먼저 선 넘을게, 내가.
#14 고의적 만남을 약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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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 다 되셨습니다 "

" 환자분 데리고 이제 가보셔도 좋아요 "


김태형
아 , 감사합니다 .


_의사가 가고..


손여주
싱긋-]


김태형
병원에서 나가는게 그렇게 기분 좋아요?

손여주
...ㅎ

손여주
뭐.. 그것도 좋긴 하지만 ,

손여주
드디어 내가 그 쪽 이름을 알아내서 좋은거죠.


_태형이는 아직 눈치를 못 챘던걸까 ,


김태형
...내 이름을요?

손여주
끄덕-]

손여주
아까 성함 부르시는 거 들었거든요 .


김태형
....


김태형
....아 ,ㅎ

손여주
암튼 , 예상됐던 것보다 일찍 알아내서 좋네요.


손여주
우리 가요 , 얼른 .ㅎ



손여주
한 시간 새에 이렇게 해가 사라졌네요 .


김태형
그러게 , 시간이 되게 빨리 갔네 .


_그렇게 태형이를 따라서 길을 걷고 있던 여주가 입을 열었다 .


손여주
김태형....

손여주
이름이 꽤 특이하네요 ?


김태형
...ㅎ 글쎄요 , 난 잘 모르겠는데 .

손여주
..모르긴요 _ 막 흔한 이름은 아니잖아요 -


김태형
그렇긴 하죠.

손여주
특이해서 ...

손여주
이름이 더 멋져보이는 거 같기도 하네요.

손여주
예전에 한 번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_그 말을 들은 태형이의 표정은 그 의미를 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ㅎ... 그럴 수도 있겠네요




김태형
아 , 근데


김태형
원래 계약은 우연히 3번 만나야 됐었는데 .


김태형
우연한 만남 2번만에 알아버렸으니까 _



김태형
약속이 취소된거나 다름 없네 .

손여주
ㅎ...그런가?

손여주
그러면 ,

손여주
우연한 만남 말고

손여주
고의적 만남으로 만나보는 거 어때요?


_그 말에 여주와 태형이는 동시에 발걸음을 멈췄다.


김태형
무슨 뜻으로 받아들일까요 , 내가 .ㅎ

손여주
사귀는 만남 말구요 .

손여주
내일 만날까요 , 우리 ?



그냥

아무 이유 없고

만나고 싶었다.

내일 안 만나면

왠지 하루가 허전할 것 같길래 .




김태형
사귀는 만남이 아니라서 아쉽네요 , 내심 .



그 말에 잠깐 놀란 나였지만

금세 정신을 되찾았다.


손여주
그래서 _

손여주
내일 나 만나줄 거에요?


김태형
기꺼이 .

손여주
거절 안 해서 다행이네요 .



김태형
그럼 오늘 일찍 자요 ,


김태형
내가 내일 불시에 데리러갈테니 .

손여주
어..? 내 집 어딘지 알아요?


김태형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데려다줬잖아요 _

손여주
아..그랬었죠?ㅎ

손여주
그럼 그렇게 해요 ,

손여주
김태형씨도 조심히 들어가요 -


_여주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건넸고


_그런 여주 덕에 괜히 웃음이 새어나오는 태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