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 넘을게, 내가.
#33 토마토를 써는 방법




_태형이가 여주를 집에 데리고 들어오자 , 여주는 화장실로 들어간다.


.....

_자리에 가만히 서서 고개는 아래로 떨군 채 , 머리를 쓸어넘기는 태형.


_여주의 말에도 여주를 재준에게 보내면 안되는 것이었는데... 하며 후회를 하는 거겠지.



덜컥-]


_세수를 한건지 ,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나오는 여주.

으으...


싱긋-] 소독 완료 :)

_여주는 태형이의 걱정을 덜으려 , 웃어보인다.

.....[ 피식-]


크게 생각하지 말아요 , 우리 .

김태형씨 말대로 지나가는 개처럼 흘려보내자구요.


손 씻어요 , 김태형씨도 소독해야지 :)

_눈을 동그랗게 뜨며 화장실을 가리키는 여주.


...그래 , 잊어버리지 _ 뭐 .

_태형이는 세수하다 물에 살짝 젖어버린 여주의 머리를 정리해준다.

_아니 , 쓰다듬는다고 말하는게 더 어울릴까.


_그러곤 ,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는 태형.





_부엌으로 오자 , 표정이 굳어지는 여주.


임재준 진짜 내가 ...하아 ,

죽어도 마땅해 .

어떻게 태형씨 앞에서 그 딴 추악한 짓을...!


요리 할거에요 ?

!...ㅇ..아 ,

네 , 그래야죠...ㅎ

배 안 고파요?

꼬르륵-]


나보다는 여주씨가 더 고픈 것 같은데요?ㅎ

ㅇ..아 ,

피식-]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아...뇨....

먹고 싶은 건 없어요_

그러면 - 뭐 해주지?

음 , 내가 잘 하는 거 해줄까요?

ㅎ 좋네 _

내가 도울게요 , 뭐 만들건데 ?

파스타 좋아해요 ?

좋아하지 _

내가 도울게요 ,

응? 안 그래도 되는데 .

내가 도울건데 ㅎ


_태형이는 은근슬쩍 ,

_여주의 뒤에서 여주를 품 속에 가두며 , 토마토를 탁탁_ 칼로 썬다.


!....


김태형씨가 토마토 썰거면....

내가 자리 좀 비켜줄까요 ...?

도리도리-]

그럴 필요 없어요 ㅎ

.....

아니 난 이 자세에서 대체 뭘 하라는....


다 했다 ,

_토마토 한 조각을 여주의 입에 넣어주는 태형.

시원하네요 , 냉장고에 있던거라서 .ㅎ


나 근데 좀 나가게 해주면 안돼요..?

음 , 글쎄 .

보내주기 싫어서요 .ㅎ



쿡쿡-]

_여주는 태형이의 양 쪽 허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찌른다.


_간지러웠던건지 , 웃음을 터뜨리며 어쩌다 여주를 풀어준 태형.

뭐에요 ㅎ 이건 반칙이잖아

싱긋-]




+ 여러분이 이 작 좋아해주시면 저도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