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 넘을게, 내가.
#39 무릎꿇은 위치




손여주
.....니가 갑자기 이럴 리는 없고..

손여주
누구한테 약점잡혔나봐 ?




임재준
...아니야 ,


임재준
난 그냥.... 이제서야


임재준
내가 사과해야할 이유를 알았어....

손여주
....

손여주
뭘 바라는건데 ....?


_여주의 손이 떨려오고있음을 눈치챈 세희가,

_여주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며 잡아준다.



손여주
네가 잘못한 건 알아..?

손여주
뭘 잘못했는지...

손여주
알고 이래...?


임재준
그럼...알지


임재준
왜 모르겠어.



임재준
내가 .... 널 두고 진세희랑 바람 폈잖아.....


임재준
진세희 , 너도 나랑 같이 무릎 꿇어야하ㅈ...


짜-악]



_순간적으로

_무릎 꿇고 있는 재준의 뺨을 때린 여주.



임재준
!....

손여주
끝까지....

손여주
너 혼자서 몰락하긴 싫은가보구나....


손여주
남 평가할 시간에...

손여주
니 죄를 깨우칠 줄 알아야지...

손여주
왜 이러는거야....?


_세희는 폰을 들고선 잠깐 밖으로 나간다.

손여주
내 과거를 고작 너로 인해 ...,

손여주
쓰레기로 만드는 거... 나 못 해...


손여주
나도.....

손여주
널 용서하고 싶어....

_점차 여주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손여주
근데....

손여주
너가 이렇게 나오면 나는 대체....

손여주
뭘 해야해...?

손여주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데...

손여주
내가 대체 ... 뭘 해야 ......

손여주
내 과거가 더럽혀지지 않을까...




_그와 동시에 , 여주의 눈에는 눈물이 고인채로 한 방울 두 방울.. 바닥으로 떨어지던중이었다.


손여주
나도 너랑 만날 때만큼은 행복했어...

손여주
진짜 어떻게 이런 너를 만났을까..하고 매일매일이 행복이었어...


손여주
근데!!!!....

손여주
넌 왜 자꾸 나를.....

손여주
더러운 놈이랑 교제했던 여자로 만들려해.


손여주
니가 잘못을 깨우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손여주
나도 마음이 편할텐데....

손여주
왜 끝까지 넌 내 기억 속에서 그저 나쁜 놈으로만 남으려하는데 , 왜 !!!!....


_자신은 재준을 이해해줄 마음을 조금은 가지고있었다는 말.

_하지만 너는 그 기회 마저 왜 버려버리냐는 하소연.


_마지막으로 감정이 겉잡을 수 없이 올라와서 끝내 울음을 터뜨리는 여주다.



철컥-]


_ 그 때 , 나갔던 세희와 함께 들어오는 누군가.



저벅_

저벅

저벅_




김태형
피식-] 자존심 버리고 , 무릎은 꿇었네 .



_그런거지 ,

_세희가 나가서 태형이에게 전화를 하고 , 그 연락을 받은 태형이가 바로 온 것.



_갑자기 들리는 태형의 목소리에 , 여주는 태형이를 보지도 않고 옷소매로 눈물을 닦는다.




진세희
......


김태형
그렇게 내 자리가 탐이 났나보네.


김태형
내 말대로 할 정도면 .



임재준
......


김태형
근데 어떡하지 ,


김태형
넌 그 무릎꿇은 바닥의 위치가 더 어울리는데.




임재준
....무슨.....


김태형
CEO 자리가 너한테 쥐어질 줄 알았어?


임재준
....무슨 말이야



김태형
피식-]


김태형
미안한데 그런 건 없어 ,




김태형
천하의 임재준이 내 말 한 마디에 속다니 .ㅎ



임재준
무릎 꿇으면 분명 네가 나에게 기회를 준다고 했...!!!


김태형
병신이냐 , 그딴 걸 다 믿고 .




임재준
....허어....


김태형
넌 그 위치가 더 잘 어울려 ,


김태형
주제 넘게 기어오르는 건 너같은 애한테 안 맞지.




김태형
이제 끝이다 , 넌 .


임재준
........

_태형이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여주의 손을 잡았다.



김태형
난 갈테니까 ,


김태형
가고 난 후에도 이 새끼 이러고 있으면 경찰 불러라 , 진세희 .



_태형이의 말에 , 재준을 노려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세희.





+ 다음화가 마지막이겠군..요....😭

+ 그래도 외전은 준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