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때 잘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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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하는 비행기 차창 너머로 보이는 건물들

최여주

3년만이네 반갑다 대한민국

여주는 자신의 품에 안겨 쌔근쌔근 자고 있는 아기를 바라본다

최여주

아가 여기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야

현승희

여주야아아아아

승희는 3년만에 보는 절친의 모습에 공항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다

최여주

현승희 오랜만이야

여주역시 마찬가지다

현승희

기집애 죽지 않고 살아 있었네 얘가 우주구나

승희는 여주품에 안겨 있는 아기를 가리키며 묻는다

최여주

응 우리 우주야 우주야 승희 이모야 이모 안녕 해야지

우주는 승희를 올려다 보며 손을 저으며 웃는다

현승희

어머 어쩜 이렇게 이뻐 금방 깼는데 울지도 않네

최여주

응 우리 우주 너무 순해 꼭 지 아빠 같애 ㅎ

현승희

아직도 못 잊었어?오빠는 너 잊고 잘 살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최여주

ㅎ 그럴수도 있지 근데 자꾸 보고싶어 당장이라도 오빠 찾아가고 싶어

드라마 촬영장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앉아 휴식을 취하는 태형이

전정국

혀엉 이제 가자

김태형

좀만 더 앉아있다 가자 아~힘들어

전정국

그래

김태형

정국아 여주는 잘 살고 있겠지?

전정국

매일 지겹지도 않냐?잘 살고 있겠지 그럴꺼면 왜 헤어졌어?이혼을 왜 해갖고 이렇게 힘들어 하냐고?그냥 같이 살지

김태형

내가 여주 잡고 있으면 여주가 힘들어 질까봐 난 촬영때문에 바쁘니까 옆에 같이 있어줄수 있잖아

전정국

에휴 모르겠다 어서 일어나 가자 형들이 기다리겠다

남자 아이돌 방탄 소년단으로 활동중인 태형이와 정국이 한 드라마에 동시에 캐스팅 되는데 태형이는 남주 정국이는 남주 동생 동생으로

태형이는 숙소로 안가고 여주랑 살던 집으로 왔다.집은 여주가 떠나기전 모습 그대로이다.오늘따라 여주가 더 그리운 태형이다.태형이는 멍하니 벽에 걸려있는 서진을 멍하니 바라본다

김태형

이쁘다 최여주

혼자 들어온 정국이에게 지민이가 묻는다

박지민

왜 혼자야?태형이는?

전정국

또 거기 갔지뭐 휴우~형 우리 형수님 찾아봐야 되는거 아니야?태형이 형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 해.

박지민

여주씨는 다 잊고 잘 살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전정국

그래도 함 알아는 보자 저러다 태형이 형이 무슨일 날까봐 겁나 진짜 매일매일 위태위태 해보여

박지민

그래 함 알아는 보자.태형이는 또 울고 있으려나?

지민이는 태형이를 찾아 나선다

방탄 숙소랑 태형이네 신혼집은 엎어지면 코 닿을 바로 맞은편 집이였다

박지민

뭐하냐?

쏘파에 가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 태형이.지민이 목소리에 눈을 뜨는 태형이

김태형

지민아 나 어떡해?나 여주 너무 보고싶어.

박지민

으휴 내새끼 널 어떡하냐?진짜

지민이는 태형이를 안아서는 머리를 내리 쓸어주며 등을 토닥토닥 해준다.태형이는 지민이 품에 안겨 흐느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