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줄게, 나쁘게.
Episode 12 ° 와닿은 현실과 맞닿은 입술




정여주
아..,ㅎ 진쌤..! 무슨 사이냐면 -



정여주
그냥 친구 사이에요 :)


정여주
어릴 때부터 동창이였더라구요 , 최근에 알았는데.ㅎ

....내 말로 이런 거짓말을 한다는게 놀라운 걸.


진수연
아 , 그래요 ?ㅎ


진수연
보통 친구사이는 아닌 것 같길래_ 물어봤어요 ㅎ


진수연
그럼 , 내일 봐요 - 정선생님 ㅎ


나는 진쌤의 뒷모습이 사라진 후에야 ,

안심하고 입을 열었다.


정여주
후우....


정여주
아 진짜...


정여주
김태형씨가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들어가지고 괜히...

내가 말을 이으려하자 ,

아까보다는 힘 빠진 기색이 그의 얼굴에 맴돌았다.


정여주
...?


정여주
어디 아파요...?


김태형
...


김태형
...그냥 친.구 사이였네요 , 우리가.



정여주
마땅하게 둘러댈 핑계가 없었어요 -


정여주
이해해줘요 ,


정여주
친구 사이라 해서 듣기에 불편..했죠?

그럼그럼..불편하겠ㅈ...


김태형
많이 불편했어요 _



김태형
친구 사이 그 이상이고 싶었으니까 .


도통 뭐라는 건지 모르겠네...


정여주
...ㄷ..됐구요 , 서우 깼을텐데 이제 그만 차로 돌아가요-

내가 나서서 발걸음을 돌리자 ,

그는 내 팔목을 붙잡았다 .


정여주
...ㅇ..왜요?



김태형
...조금만 더 같이 있어요 _


김태형
서우는 한 번 잠들면 잘 안 깨니까 .

...후우.. 난 또...


정여주
그럼 그렇게 해요 .



정여주
우와 ..., 하늘 예쁘네요

그동안 하늘도 못 보고 살아온 내가 .. 조금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김태형
누가 보면 하늘 처음 보는 줄 알겠다.


김태형
앞으로는 나랑 자주 봐요 _

왠지 모를 기분 좋은 제안 .


정여주
나야 좋은걸요

선뜻 받아들였다.



잠시 해지는 풍경에 넋을 놓고있었는데 ,

그가 말문을 열었다.


김태형
아 , 여주씨 .


정여주
네 ?



김태형
아까 여주씨가 나한테 했던 질문 있잖아 ,


정여주
음...네 -

아까 나 좋아하냐고 물었던 거. 그거 말하는 거 같다.



김태형
대답할까요 ?

..내가 뭐라고 답하는게 현명할까.


정여주
....대답..,

조금 이른 질문은 아니었을까.

아이의 선생님과 아빠 사이에서 가능한 질문일까.

얼마되지 않는 시간 안에 ,

나는 확신을 가졌다 .



정여주
..해주세요 ,..


정여주
대답.. 듣고 싶어요 .


•


그는 서서히 나에게로 다가왔다.


정여주
...이런..ㄱ..거 말고 대답...해줘ㅇ...


스윽-)


그는 내 양 쪽 팔을 움켜잡고는 ,


김태형
아무래도 _



김태형
내가 여주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는 조심스레 내 입술에 그의 입술을 포개었다.


그것도 잠시 , 그는 싱긋 웃어보이며 입을 떼었다.




정여주
.....


정여주
...김태형ㅆ...,


김태형
안 된다는 거 알아요 , 우리가 .

...

...그도 모르는 건 아니였다.

우리가 어떤 사이인지 _

지켜야 할 선은 무엇인지 _


우리가 연인 사이가 된다는 건 ,

현실적으로 힘든 일임을 알고 있었다.



김태형
ㅎ...여주씨 말한대로 서우 깨겠다 _


김태형
갈까요 _

그는 나에게 웃으며 , 말을 했다.

내가 도무지 발을 움직이지 않자 ,

그는 내 팔목을 잡고 이 곳을 벗어났다 .


다음화예고



정여주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 김태형씨는.


정여주
우리가 안된다는 걸.



김태형
안된다는 이유가 고작 그거 하나잖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