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줄게, 나쁘게.
Episode 126 ° 나 , 어린이집에서 해고래요



지난 이야기


한밤중 , 여러모로 달달한 이야기를 나누는 태형과 여주.

결혼을 해달라는 태형이에 , 거절하기도 하며

티격태격 말장난을 하다가도


한껏 꿀 떨어지는 멘트로 분위기를 장식하는 두 사람.




정여주
출근 하면 , 내가 선물도 줄게요 -



김태형
그럼 해야지 -



다음 날 , ( 몇시간후 )




김태형
아웅ㅁ... 졸려 ....



정여주
푸흡...ㅎ

_태형이의 표정을 확인한 여주가 웃는다.


김태형
뭐야... 왜 웃는데....에.


정여주
웃겨서요 ..ㅎ


김태형
내가 웃겨..?

_덜 떠진 부은 눈으로 엉금엉금 걸어서 , 여주에게로 가까이 오는 그.


정여주
피식-] 뭐해요 , 얼른 출근 준비나 해요


김태형
출근...준비이...


김태형
맞다 , 오늘 선물 준다했지 ?


정여주
끄덕끄덕-] 기억은 하네요 ,


김태형
싱글벙글-] 나 기대하고 있을게 ,


정여주
그래요 - ㅎ


김서우
모야모야 , 써우는 안 줘요오?


정여주
서우는 과자 주면 되지요오 ㅎ


김서우
우움 - 좋아요오 까까 !!


정여주
피식-]


아직은 덜 컸어 , 우리 서우.



병원 로비 _


휘익 , 휙 -]


_오늘도 역시 , 날라다니며(?) 출근을 하는 태형.



박지민
저건 또 왜 저럴까 .

_오늘 예약 환자 명단을 , 데스크에서 체크하던 중인 지민이가 태형을 보곤 고개를 젓는다.


" 원래..ㅎ 저러시잖아요 , "


박지민
힐끗-]


박지민
뭘 좀 아시네요 .



성큼성큼-]

_어느샌가 , 지민의 앞으로 다가온 태형.




김태형
해맑-]



박지민
야 , 징그러워 .


박지민
그런 표정 짓지 말고 , 할 말만 해.

_자신의 얼굴 근육을 총동원시켜 , 인상을 찌푸린 지민이지.



김태형
나 오늘 기분이 완전 좋거든 .


김태형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오전만 진료할게 ~



박지민
야 .


김태형
왜


박지민
맞을래 ,?

_살기가 가득한 표정을 짓는 지민.


김태형
흫.. 아니 -


김태형
수고해ㄹ

텁-]



박지민
야 , 너 진짜 오늘은 안된다 .


김태형
왜 - 뭐가 -


박지민
오전만 진료보는 거 . 안된다고 .


김태형
아 왜 -


박지민
...........


김태형
말을 해 ,


김태형
사람 답답하게 하지 말고 -



박지민
오후에 ,




박지민
병원장님 오신다고 .

퍼-억]


_태형의 머리를 한 대 치며 , 통쾌하다는 듯 웃음을 짓지.


김태형
아아!!!!...


김태형
아프잖아 !!?!..


박지민
아프라고 때리지 ,


박지민
아무튼 그런 줄 알아라 ~


_손가락을 까딱하곤 자신의 진료실로 들어가버리는 지민.


김태형
쓰읍 ,



김태형
맞은 부위를 문지르며-] 일찍 집 가고 싶었는데.

(( 여주의 선물과 관계없이 그냥 집에 가고싶었던 김태형군 . / 20 + 6세 . 그냥 6세. ))




_한 편, 그 시각 여주.


정여주
꾸벅-] 안녕하세요 ,

어린이집 원장
정여주선생 , 잠깐 나 좀 볼까요 _





저벅 _ 저벅 _


_원장을 따라 , 빈 공간으로 들어온 여주.


(( 참고로 , 오늘은 은우의 사건이 터진 후의 다음 날입니다!))


어린이집 원장
앉아요 ,


정여주
..네 ,



정여주
하실 말씀 ..하세요 _

어린이집 원장
...[싱긋-]

어린이집 원장
그래요.. 여주선생 .


어린이집 원장
우선 내가 올 해 처음으로 이 어린이집에 와서 ,

어린이집 원장
아직 우리 선생님들에 대해 잘 몰라요 _


어린이집 원장
근데 어제 알았어요 ,

어린이집 원장
여주선생은 적어도 용기있는 선생이라는걸요.ㅎ



정여주
......ㅎ


어린이집 원장
어제 일은 ,

어린이집 원장
여주 선생 아니었으면 그렇게 빨리 마무리 될 일은 아니었어요 _


어린이집 원장
그 점에 대해 ,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요.



정여주
아니에요 ,.ㅎ



_잠시 후

_미소가 띄워져있던 원장의 얼굴은 점차 무표정으로 바뀐다.


어린이집 원장
.........하지만 ,

어린이집 원장
안 좋은 소식이 하나 있어요




정여주
네 , 말씀하세요 _



어린이집 원장
..어제의 일로 인해 , 아마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님들께서 여주선생과 서우의 관계를 알아차리셨을 거에요 ,



정여주
....아 ,ㅎ... 그렇군요 _

_힘빠진 미소를 지어보인 여주가 두 손을 꼭 쥐며 고개를 떨군다.


어린이집 원장
대충 다들 눈치는 채고 계셨을테지만 , 눈 감아 주신거죠.

어린이집 원장
..그래서 말인데 .





어린이집 원장
여주선생은 더 이상 이 어린이집에 남는 게 어려울 것 같네요..,



예상했던 일이었다.

밤을 새며 , 이 생각만 했다.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보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또 그러려니 마음 한 쪽이 텅 비어버린 기분이다.




_선생님 사무실에 들어온 여주.

_자신의 자리로 가서 , 바로 짐을 비우기 시작한다.



진수연
힐끗-]


진수연
뭐에요 , 정쌤?


정여주
......글쎄요 , 뭘까요 .


진수연
...ㅎ 이제 저랑 말장난할 여유까지 생긴 거ㅇ



정여주
저기 , 진선생님 .


진수연
아니 , 말을 끊으면 어떡해ㅇ


정여주
내 일에 신경 꺼주면 고맙겠어요 :)



진수연
..


으르르르르르.

으르르르르.

으르르르르르르.



정여주
아 , 말 끊은건 미안해요 .


정여주
전화 좀 받고올게요 ㅎ





달칵



정여주
- 무슨일이에요 , 또 ㅎ


김태형
- 지루해 ....후우..


_전화기 너머 전해지는 그의 피곤함에 , 웃음을 짓는 여주.


정여주
- 의사가 그러면 되나-ㅎ


정여주
- 얼른 힘내서 일해요


정여주
- 내가 오늘 선물 준다고했잖아요 ,?ㅎ


김태형
- 아차...맞다!..


정여주
- 싱긋-]


정여주
- 음 , 선물은 일단 만나면 전해줄텐데



정여주
- 나 할 말도 있어요 _




김태형
- 뭔데 , 말해봐 ㅎ

_여주가 하는 말이라면 두 귀를 쫑긋 세우는 그.



정여주
- ...듣고 너무 놀라지말아요 ,







정여주
- 피식-] 나 , 오늘 어린이집에서 해고래요 ㅎ




정여주
- 어떡하죠 , 당분간은 나 백수일텐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