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줄게, 나쁘게.
Episode 147 ˚ 꼬물이 걱정(?)



지난 이야기


결국은 구청에 혼인신고를 하러간 두 사람.

태형은 필요한 서류를 다 챙겨왔었고, 그런 철저한 준비성에 감탄한 여주였지.



정여주
잠깐 걸을까요, 우리?


김태형
그래 걷자ㅎ




정여주
오늘 부로 정여주랑 부부가 됐는데, 그 소감은?ㅎ

_여전히 손을 잡은 채, 여주는 다른 손으로 마이크를 든 시늉을 하며 태형을 바라보지.


김태형
어떤 신선한 표현이 있을까-


김태형
완전 좋다고 말할 표현이 필요해요ㅎ


정여주
앞으로 정여주만 사랑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김태형
대답할 필요도 없는 질문이네요.


김태형
제 인생에 여자는 정여주 하ㄴ···


정여주
거기까지.ㅎ


정여주
더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아..ㅎ


김태형
피식-] 다음 질문 주세요


정여주
으음_


정여주
사랑이 먼저인가요, 일이 먼저인가요?


김태형
사랑이죠.


정여주
왜요?


김태형
정여주를 집에 두고 일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ㅇ···


정여주
아니ㅎ 안 들어도 될 것 같아.


김태형
그래요?ㅎ


김태형
그럼 이제 제가 질문할게요.


정여주
네, 좋네요!


김태형
김태형과 부부가 된 소감은요?


정여주
으음...


정여주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여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감정이 앞서는 것 같네요ㅎ


김태형
어어... 그 불확실한 감정은 어떤 걸 의미하죠-?


정여주
물론 김태형 씨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김태형
입꼬리 씰룩쌜룩-] 그러면요?


정여주
겪어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 이라고 할까요.


김태형
으음, 그렇군요.


김태형
하지만 걱정마세요.


김태형
제가 곁에 있는한, 불안이란 감정은 느끼지 못할 겁니다.ㅎ


정여주
아 정말요?ㅎ


정여주
그럼 다행이죠-


김태형
싱긋-]


김태형
다음 질문 드릴까요-?


정여주
네, 주세요!


김태형
김태형을 얼마나 사랑하시나요?


정여주
많이요ㅎ


김태형
어어, 그 애매모호한 답은 안 됩니다.


정여주
네?ㅎ 그럼 어떻ㄱ


김태형
표현을 해줘야죠, 표현.

_의미심장한 미소를 띤 그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주에게 입맞춤을 건넨다.


김태형
이렇게.


정여주
어, 그러면 김태형 씨는 절 사랑하는 게 이 정도라는 거죠?


김태형
그럴 리가요.



김태형
밖에서는 감당 안 될 표현이라서 참는 거죠.


정여주
······[멍-


정여주
큼큼, 그러...시군요


김태형
집에 가면 보여드리겠습니다ㅎ


정여주
아···뇨? 저는 안 물어봤는데요!


김태형
피식-]


김태형
그러면 빨리 표현해주세요_ 정여주 씨가.

_두 사람을 위한 길인 듯, 사람의 자취라고는 보이지 않는 골목길이었던 걸.


정여주
알았어요,

_망설임 없이 까치발을 해 태형에게 입을 맞추는 여주다.


김태형
지그시-]

_입을 맞추며, 눈을 감은 여주를 바라보고있는 태형이고.

_그렇게 긴 입맞춤이 지속되자, 태형은 기분 좋은 미소를 띠며 여주로부터 멀어진다.


김태형
여보 마음은 확인했어요ㅎ


정여주
화끈-]


김태형
계속하다간_ 실수할 것 같아서.ㅎ


정여주
···뭐라는 거야..!

_다시 여주의 손을 잡아, 깍지를 낀 태형은 여주에게 말하지.


김태형
꼬물이는 벌써부터 19금을 보면 안 되기도 하고.



정여주
-_-


김태형
피식-] 이제 집 갈까요-?

_그렇게 한참을 뾰루퉁한 표정으로 태형을 바라봤다는 여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