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줄게, 나쁘게.
Episode 148 ˚ 불길한 징조



지난 이야기


서로에게 부부가 된 소감을 묻던 두 사람.

갑작스레 태형이가 건넨 질문으로 인해,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은밀한 애정행각(?)을 하게 됐지.


김태형
여보 마음은 확인했어요.ㅎ


김태형
계속 하다간_ 실수할 것 같아서.ㅎ



_지민의 집에서 잠들어있던 서우를 데리고 돌아온 여주와 태형.

_침실에 서우를 눕혀주고 온 태형이가, 여주의 옆에 앉는다.


김태형
여보, 오늘 먹고 싶은 거 없어?


정여주
먹고 싶은 거라···.


정여주
음...


정여주
나는 그냥 죽 먹고 싶어요_


김태형
어디 아파, 여보?


정여주
아뇨... 그건 아닌데,


정여주
요즈음 소화가 잘 안돼서···.

_어쩔 수 없다는 듯,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배를 가리키는 여주다.


김태형
···고생이 많아, 여주.


정여주
뭘···ㅎ


김태형
그러면 잠깐만 앉아서 기다릴래?


김태형
오늘 저녁은 죽으로 하자.


정여주
만들어 주는 거예요?ㅎ


김태형
응_ 내가 직접!


정여주
오오-


정여주
나 기대해봐도 되는 거죠?


김태형
당연하지.


김태형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_


정여주
알았어요ㅎ

_그렇게 태형이는 부엌으로 갔고,

_거실에 여주 혼자만 남게 되었지.


정여주
지금 뭐 재미있는 거 안 하려나-

_무의식적으로 리모컨을 받아든 여주는 TV를 켜, 채널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정여주
으음~

으르르르르르.


정여주
응?

_태형의 폰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망설임없이 폰을 집어드는 여주.

_'발신자 표시제한'이라 적혀있는 글씨가 꽤 신경 쓰인 여주는 전화를 받는다.


정여주
- 여보세요,

···


정여주
- 여보세요?

···


정여주
- 대답 없으시면 끊겠습니ㄷ

-"김태형 씨 폰 아닌가요."

_어디서 들어본 익숙한 목소리였다.

_그것도 여자의 목소리.


정여주
- ···맞는데, 누구신지.

_부엌에 있는 태형을 힐끗, 쳐다본 여주가 통화를 이어나간다.

-"그건 그쪽이 알 필요 없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던데요. 두 사람."


정여주
- 네...?

-"어떡하죠,"

-"내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나면..."

-"그 행복... 깨질 것 같은데."



정여주
- ···누구세요.

-"그렇게 궁금해하지 않아도 돼요."

-"내가 당신들 보러갈 날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그때까지 잘 지내고 계셔야해요,"


정여주
- 알아듣게 설명하ㅅ

"정...여주 씨.ㅎ"

_기분 나쁜 웃음이 섞인 마지막 한 마디를 끝으로,

_끊어진 전화.


정여주
······.

_끊어진 통화 화면을 응시하던 여주가, 통화 기록에서 방금 통화를 지워버린다.


정여주
······누구...지.

집히는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근데 분명 목소리는 어디서 들어봤어.


정여주
······.

_애써 불안한 표정을 감추려, 태형의 폰을 내려놓고서 시선은 TV에 고정해본다.



정여주
임유리···는 아닌데.


정여주
진수연일 리는 없고.


진수연
[전 어린이집에서 여주와 같은 선생님이었던 사람]


정여주
여자···.


정여주
태형 씨를 알고...


정여주
나를 알고...


정여주
태형 씨와 내가 같이 지낸다는 것조차 아는 사람...


정여주
그리고...


정여주
우리가 불행하길 바라는 사람...



정여주
······.


정여주
······설마.

_무언가 생각나기라도 한 듯, 두 눈을 크게 뜬 여주가 자세를 고쳐앉는다.


정여주
······.


정여주
······양미소.


너 하나야.

우리의 행복을 가만히 보고있을 수 없는 사람.




완결 안 할게욯ㅎㅎ 걱정들 마셔요


++ 이렇게 심각해진 분위기가 이 작에서는 오랜만인 것 같...죠?

++ 하지만 너무 막 두려워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장담할게요!

그나저나


판타지와 로맨스와 코미디가 섞인 신작을 보러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