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줄게, 나쁘게.

Episode 150 ˚ 원래의 위치로

지난 이야기

태형과 서우는 또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고,

그 사이의 여주는 난감할 뿐이다.

어찌어찌 잘 마무리된 김삐돌이 부자의 싸움(?)이고.

여주보다 미리 잠들어버린 태형에게, 달달하게 잘 자라고 속삭여준 그녀였지.

09:55 AM

철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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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하암...

_눈 앞을 가로지르는 햇살에, 인상을 찌푸리며 느린 발걸음을 거실로 옮기는 여주.

_거실 벽에 걸린 시계를 이제서야 확인하고, 아_하며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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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큰일이네, 아침잠이 많아져서···.

_늦잠으로 인해 어린이집에 가는 서우도, 출근하는 태형의 모습도 보지 못한 그녀였기에.

_하지만 어쩌겠어, 임신 중이라면 나타나는 흔한 증상인 걸.

_그렇지만 여주로서는 태형과 서우를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큰 것이겠지.

으르르르르르.

_그 때 마침 울리는 전화에, 여주가 받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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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여보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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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보 일어났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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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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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태형 씨 출근할 때 나 깨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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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보가 그렇게 잘 자는데 내가 어떻게 깨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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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그래도... 남편 출근하는데 인사해 주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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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하루 인사 안 받았는데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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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나중에 퇴근할 때 인사 받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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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알았어요, 그 때는 꼭 안 자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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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오늘은 언제쯤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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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음... 늦어도 6시 전에는 들어갈 것 같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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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으응, 알았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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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참, 여보_ 어제 먹은 죽 데워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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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입맛 없더라도 아침 꼭 챙겨먹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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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출근 준비 한다고 바빴을텐데... 그 새 또 나 챙겨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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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출근 늦어도 우리 여보는 꼭 챙겨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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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감동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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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매번 하루하루 다르게 감동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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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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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내가 다 뿌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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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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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아침 잘 챙겨먹을게요- 그러니 태형 씨는 일 열심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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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다치지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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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응, 알았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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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보가 반말 한 번만 해주면 나 이제 전화 끊을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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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전화 끊기 싫으면 반말 안 해도 돼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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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엇?ㅎ 뭐야- 나야 좋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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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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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사랑해, 여보_ 일 하는 도중에 내 생각도 해줘야 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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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여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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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김태형 씨 있죠, 거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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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윽... 아뇨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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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방금 심장이 빨리 갑자기 쿵쿵 너무 우다다다 뛰어서 심쿵사로 죽었어요.

태태어가 남발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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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아닣ㅎ! 왜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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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죽지 마요, 죽으면 안 되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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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다시 살아났엏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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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그게 뭐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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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보가 반말 맨날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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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반말 쓸까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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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응응ㅇ응ㅇ응!!! 전부터 내가 써달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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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할게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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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나 진짜 이번에 진짜 정말 죽을 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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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죽지 말라곻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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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ㅎ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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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무튼, 나도 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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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디 가지 말고 집에 있어야 해, 심심하면 전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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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알았어요- 나도 사랑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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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내가 백 번 천 번 백천 번 더 사랑해, 여보오-!!!

_쪽, 소리를 뒤로 하고 통화는 그렇게 끊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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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백천 번은 뭐야...ㅎ

_그렇게 여주가 폰을 내려놓고, 부엌으로 가려던 참.

으르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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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끊은 지 얼마 됐다고 또 전화 하는거야, 여보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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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응? 태형 씨?

-"말투에서 꿀이 떨어지네, 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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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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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양미소?

-"뭐야- 너무 늦게 알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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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그러면 나 좀 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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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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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한동안 연락 안 됐는데, 내 근황이 궁금하진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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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글쎄...ㅎ

_마른 침을 삼킨 여주가, 미소가 하는 말에 집중한다.

_유리를 상대할 때와는 다르게, 많이 긴장한 듯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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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보고싶다, 우리 못 본지 좀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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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너도 그렇고... 태형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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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서우는 더 보고싶네ㅎ

_태형과 서우의 이름이 불리자, 여주는 이상하리만치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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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이제와서... 다시 이러려는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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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이유? 이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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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난 그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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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내 자리에 돌아가려는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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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널 원래 자리에 두려는 것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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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모든 걸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으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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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소

- 네가 있는 그 자리는 원래 내 자리니까.ㅎ

짜잔,

당첨자 뽑느라 조금 늦었습니다ㅎㅎ

두 분께 이 에피소드가 업로드되는 직후, 친구 신청 보낼테니 바로 받아주시면 선물 전달하도록 할게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이벤트를 노려주세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이🐮‼️

······씁, 독자님들 양미소때문에 혈압오르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들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