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인반수, 오빠는 구미호?!!
우리 여기서 살래?


타박타박-


민윤기
여기 앉아.

윤기가 호숫가에 털썩 엎드렸다.

여주가 윤기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앉았다.

윤기가 한참동안 꼬리만 휘젓다가 말을 했다.


민윤기
....너...


민윤기
여기 맘에 들어?


민여주
..응 난 이곳 괜찮은곳이라고 생각해.


민윤기
그래...


민윤기
여기 자주 오고싶어?


민윤기
편하게 말해봐.

윤기가 진지한 눈동자로 여주를 바라보았다.


민여주
난...


민여주
올수만 있다면 계속 오고싶어.


민여주
인간세계도 좋지만...


민여주
거기서는 팔미호 모습으로 있을수도 없고...


민여주
무엇보다...


민여주
정국이랑 지민이 태형이가 없잖아...


민여주
그 녀석들이 말을 안듣기는 해도 그녀석들과 함께 하면 즐거워.


민여주
나는 매일매일을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어.


민여주
시간에 쫒기지 않고 하고싶은건 다 하면서 살고싶어.


민여주
이게 내가 여기 자주오고 싶은 이유야.


민윤기
그래...

윤기가 물을 몇번 할짝이면서 목을 가다듬더니


민윤기
그래 그럼 너


민윤기
여기로 이사올래?


민여주
이사?


민윤기
응 이사.


민윤기
인간세계와 구미호세계를 계속 왔다갔다 하기에는 조금 사소한 문제점들이 많아서.


민윤기
인간세상에서 구미호세계로 넘어올려면 산 깊은곳으로들어가야하는데 인간세계에있는 우리집은 산하고 떨어져 있어서 산까지 가는데도 힘들거든.


민윤기
그리고 내가 차원의 문을 열때 아무나 쉽게 하는줄 알았겠지만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민윤기
차원의 문을 여는 일은 많은 양의 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거든.


민여주
하지만 오빠는....


민여주
매일매일 왔다갔다 한거 아니었어..?


민윤기
맞아 매일매일.


민윤기
너의 아침등굣길 지켜보고 나면 집으로 와서 쉬었지.


민윤기
그리고 너가 오면 밥해주고 잠깐 놀아주고 너 자면 집에서 나와서 산으로가서 차원의 문을 통해 구미호 세계로 갔어.


민윤기
한번가면 바로 다시 인간세계로 올수없기 때문에 구미호세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새벽에 다시 인간세계로 갔어.


민윤기
너도 여기 자주오고 싶어한다면


민윤기
아예 일로 와서 살까 생각했어.


민윤기
나는 너가 인간세상에서의 연은 다 끊어버리고 여기서 동족들과 함께 매일매일을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어.


민윤기
학교는 더이상 다니지 말고 여기서 지민이 정국이 태형이랑 매일매일 놀면서.


민윤기
너는 아직 팔미호라 하기에는 불완전해. 이제 내년이면 구미호가 될텐데


민윤기
인간세상에서는 완전한 구미호가 되기위한 훈련을 할수 없어.


민윤기
훈련을 하지못한 상태에서 습격이라도 받으면 넌 그대로 죽고말꺼야.


민윤기
그러니까...구미호 세상으로 이사하자.


민윤기
인간세계와의 연은 다 끊어버리고...

윤기가 애절하게 말했다.

너무너무 애절하게 말해서 맑고 투명한 눈동자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꺼 같았다.


민여주
나는....


민여주
인간세상과의 연을 끊고 싶지않아.

여주가 단호하게 말했다.


민여주
난...나영이하고 계속 같이 학교를 다니고 싶어.


민여주
공부는 하기 싫지만 그래도...


민여주
내 친구 나영이는 포기할수 없어!!


민윤기
....


민윤기
그래...그렇구나.


민윤기
그럼 이사 얘기도 없던 걸로하자.


민윤기
학교를 다닐려면 인간세상에 있어야 하니까.


민여주
...오빠....


민여주
그럼 나 여기서 생활할래.


민윤기
뭐?


민여주
여기서 생활 하면서 완전한 구미호가 되기위한 훈련을 하고 학교는 나중에 가고


민여주
어때?


민윤기
....아까 말했듯이 차원의 문을 열려면 많은 양의 기가 필요해.


민여주
아침에 학교갈때 열고 밤에 구미호 마을로 돌아올때 열고. 이러면 되지않아?


민여주
오빠는 그동안 인간세상에서 쉬고있고.


민여주
어때?


민윤기
그래...그걸 원한다면야 뭐...


민윤기
니가 제안한것도 아예 불가능한것도 아니니까.


민여주
오오!!!


민여주
좋아좋앙!!!


민윤기
학교는 언제갈꺼야?


민여주
일주일 뒤...?


민윤기
그래 그럼 내가 너 현체 간걸로 해놓을께.


민여주
웅!! 오빠 최고!!@@


민윤기
(피식)


민윤기
이제 슬슬 돌아가자


민여주
응!! 히히

앞서 걷는 윤기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민윤기
(동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이렇게나 기분좋을 일이야...)


민윤기
(저녀석이랑 같이 있으면 역시 기분 좋아져 후훗)

윤기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 여주는 그저 기분좋게 윤기의 꼬리를 바라보며 윤기뒤를 쫒아 걸을 뿐이었다.



민여주
오빠 내가 엄청 충격적인 얘기 해줄게


민여주
17화 아침에 구미호 마을에 왔었는데 아직도 하루가 끝나지 않았어(심각)


민여주
이제 밤이니까 금방 끝나겠지?


민윤기
다음화부터는 다음날에 대한 얘기가 나어니까 걱정말고 빨리 돌아가자


민윤기
시간이 너무 늦었어....(현재 시간시11시)


민여주
웅! 얼른가자 헤헤


민여주
랑이 여러분 내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