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인반수, 오빠는 구미호?!!

오늘의 요리사 나야 나

여름호수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자 석진이와 호석이 남준이 지민이 태형이 정국이가 심각한 얼굴로 토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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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게 좋을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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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런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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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둘 다 해보는건 어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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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나눠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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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넌 벗기고 넌 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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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난 씻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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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제 데려와서 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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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빨리빨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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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 자 대충 다 짠거 같으니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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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오케이! 레츠 고!

빙 둘러서있던 6명이 파이팅을 외치고 뒤로 돈 순간 여주와 눈이 마주치며 딱 굳어버렸다

그리고 방안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

정적속에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윤기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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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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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냐 이 정적

윤기가 여주에게 시선을 주며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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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여간 고놈의 성질머리 으휴 성질머리좀 죽이고 살라니까 뭘 했길래 6명이 다 굳어있어? 협박이라도 했냐?

윤기의 타박에 어이가 없어진 여주가 헛웃음을 흘리며 입을 열려고 하자 석진이가 재빨리 윤기의 손목을 잡아 6명의 뒤에 서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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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자 지금부터 잘들어 우리가 여주한테 깜짝 놀랄만한 점심식사를 만들어줄꺼야 너도 같이하자(소곤)

석진이가 최대한 목소리를 죽여 말했고 윤기가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듯 한심하게 석진이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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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쫌 손좀 놔봐여 언제까지 잡고있을려고

윤기의 말에 머쓱해진 석진이가 서둘러 손목을 놔주었다

석진이가 손목을 놓자 윤기가 여주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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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민여주 밥먹자

윤기의 한마디에 6명이 소리없는 절규를 했다

음...지민이랑 남준이는 바닥에 무릎까지 꿇고 탄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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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너 임마! 같이 하자니까 왜 그걸 말해버려!!!

석진이가 눈이 튀어나올것처럼 크게 뜨고선 윤기에게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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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리가 여주한테 제대로 된 식사한번 대접하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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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걸 니가 망쳐버려??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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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너 임뫄~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냐~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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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의 그 경솔함 때문에 넌!!! 6명의 원한을 샀어!!

뜬금없는 인생 연장자(?)의 설교와 바로 눈앞에서 듣는 악담(?)까지...윤기가 한숨을 쉬며 혼잣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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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허...말 한마디만 더 잘못하면 인생 말아먹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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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 윤기야! 그러니까 좀 조용히 해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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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맞아! 윤기야 넌 좀 조용히 할 필요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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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옳소! 윤기야! 좀 가만히 좀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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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동의하오! 그대는 너무나도 시끄럽기에 좀 닥칠 필요가 있다는게 우리의 의견이오!

갑자기 너도나도 시작한 윤기이름외치기에 윤기가 어이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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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이름 부른 사람들만 닥치면 이집에 평화가 올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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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님 내가 손수 평화가 찾아오게 만들어줄까?

웃으며 말하는 살벌한 내용에 찔린 사람들이 침을 꿀꺽 삼켰다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주방으로 향한 윤기가 주방을 뒤져 앞치마 7개를 찾아내 그중 6개를 6명이 몰려서있는 곳을 향해 휙 던지곤 자신의 앞치마를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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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해? 요리하기로 했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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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빨리 일로와서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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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메뉴는 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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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엄....목살필라프랑 에그인헬이랑 병아리모양 계란 삶은거랑 치즈베이컨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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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재료는 다 사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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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저께 다 사왔어 레시피는 어제 다 숙지완료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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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했네 요리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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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민여주 너는 소파에서 티비 보고있어

윤기가 여주를 소파에 앉힌 후 손에 리모컨을 쥐어주곤 주방으로 향했다

윤기가 주방으로가서 후라이팬에 버터 한조각을 넣고 목살을 구웠다

후추 많이랑 소금 적당히 챱챱 뿌려가며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사이 미리 싱크대에서 양파와 애호박을 깨끗이 씻어서 다져줬다

고기가 대충 어느정도 익자 윤기가 고기를 숭덩숭덩 먹기 편한 사이즈로 잘랐다

그리고 목살이 익자 반정도는 그릇에 덜어준 뒤 적당한 사이즈로 자른 양파를 넣고 볶아줬다

양파와 함께 잘라놓은 애호박도 함께 넣어줬다

그다음 밥적당량 넣고 기버터 한큰술 넣고 볶아둔 고기야채볶음도 같이 넣어 섞으며 볶는다

간장도 한큰술 넣어주고 소금 챱챱 넣고 후추 엄청 뿌리고 밥 뭉친거 없도록 잘 섞어줬다.

완성된걸 그릇에 옮기고 파마산가루도 솔솔 뿌린 윤기가 손을 닦으며 다른요리를 하고있는 팀에게 다가갔다.

김석진 정호석 김남준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총 6명이서 요리 1개를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시작조차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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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하냐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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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한명은 채소를 써는건지 부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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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1놈은 간도 못맞추고 ... 1명은 채소껍질 까는것도 오래걸려 1명은 면이 익었는지 안익었는지도 몰라 .....이래가지고 오늘안으로 요리가 완성이 되긴 할까 ....?

윤기의 말에 여태껏 이곳저곳 혼자 돌아다니기 바빴던 석진이가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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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얘네들 요리 너무못해! 차라리 나 혼자 하는게 더 빠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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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 비켜! 내가 혼자 할꺼야!

씩씩거리던 석진이가 칼을 꺼꾸로 든채 양파를 썰던 남준이를 발견하곤 남준이에게 소리치며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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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김남준!! 손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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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니 세상에 어떤 바보가 칼등으로 양파를 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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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칼질 하나 할줄 모르다니 너 정말!!! (할많하않)

한숨을 쉰 석진이가 남준이에게서 칼을 빼앗아 양파를 썰고 있을때 태형이가 지키고있던 냄비에서 물이 끓어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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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김태형!!!! 불꺼!!!!!

들고있던 칼과 양파를 내팽겨치고 냄비앞으로 달려가 서둘러 불을 끄고 태형이에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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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너 내가 불 잘보고 있으랬지?!! 안보고 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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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뉘....보고 있었는데...거품같은게 막 올라와가지구...

태형이의 말에 어이가없어진 석진이가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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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하..그건 입으로 후 불면 거품 다시 사라져...아님 찬물을 쪼금씩 부으면서 하면 되는데 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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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너 진짜...요리할줄 모르는구나...

석진이가 눈물이 그렁그렁해진채로 한숨쉬듯이 말했다.

석진이가 윤기를 바라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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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 좀 도와줘....나 혼자 하기에는 무리야...처음부터 나 혼자했으면 할수있는데 지금 주방 꼴이..하아 진짜아 ...

정리까지 다된 윤기쪽 주방과는 달리 난장판이 되어있는 석진이쪽 주방을 보곤 윤기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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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다 나가...나랑 석진이형 둘이서 요리할께

5명을 모두 내보내고 석진이와 둘이 남자 윤기는 남준이가 썰어놓은 양파와 마늘을 보곤 소생불기라고 판단을 하고 새로운 양파와 마을을 가져와 손질을 했다

베이컨과 소시지, 새송이버섯을 한입크기로 자르는 사이

석진이는 기름을 달군 팬에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아줬다

마늘과 야채가 어느정도 투명빛을 띄며 볶아졌을때 소시지,베이컨,버섯을 넣고 우유도 재료가 잠길정도로만 넣어줬다.

그다음 그위에 토마토소스도 300g정도 넣어줬다.

덜 익은 면이 뜨거운 물속에서 천천히 익어가는동안 준비를 마친 석진이가 면하나를 들고 윤기를 불러 먹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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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때? 익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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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겉은 불었고 속은 조금 덜익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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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잇....몰라 한번 더 끓이다 보면 속도 익겠지

석진이가 보글보글 끓고있는 재료들에 스파게티면을 퐁당 넣었다.

그런후 중불로 끓이면서 모든재료가 어우러지게 잘 섞어줬다.

그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날계란도 하나 넣었다.

약불로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은후 치즈가 녹고 날계란이 반숙이 되길 기다리는 동안 주변정리를 하는 석진이와 윤기

대충 주변정리가 끝나보여 석진이 거실을 향해 상피고 먹을준비 하라며 말하려다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주방을 보고있던 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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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야...? 너 여기 왜왔어?

석진이의 말에 주변정리를 끝내고 에그인헬을 살펴보던 윤기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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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야? TV보고 있으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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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볼게 없어서 심심했어? 가자 이제 다 해서 먹기만 하면 돼

윤기가 여주의 어깨를 잡아 돌려 거실쪽으로 다시 몸을 틀게 하려고 했으나 여주가 어깨에 힘을 주곤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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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나도 요리 해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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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요리 다 했는데? 할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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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할거 있어! 나두 할꺼야!

여주가 앞을 막고서있는 윤기를 피해 싱크대에서 손을 뽀득뽀득 씻고 밥통에서 밥을 꺼내 그릇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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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하게 김밥이라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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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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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도와줄께 같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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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냐 됐어 나 혼자할꺼야

여주가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간이 잘 섞이게 주물주물 주물렀다.

그런다음 적당량을 손에 쥐고 주물주물 해 원통형 모양을 만들고 한번더 밥을 원통형을 만들때보던 적게 손에 쥐고 동글동글 양손바닥에서 굴려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 원통형 모양에 붙였다.

그다음 그릇에 담겨있는 밥중에서 쪼금만 떼어내 엄지와검지로 조물조물 세모모양을 만들어 동그란밥에 붙여줬다.

그리고 아주조금 밥을 손에 모아쥐고 손바닥사이에서 동글동글 굴려 동그란 모양을 2개 만든 후 몸통앞쪽에 붙여주곤 밥을 조금 손에쥐고 손바닥사이에서 비벼 긴 원통형 모양을 만들었다.

그걸 몸통 아래쪽에 붙여준후 끝을 살짝 구부려준후 김을 찾아와 눈 코 입 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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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됐다 냥밥!

여주가 완성한 아기자기한 모양의 김밥에 윤기가 풋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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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냥밥ㅋㅋㅋㅋㅋㅋ 생김새랑 딱 맞는 이름이네 ㅋㅋㅋ

여주와 윤기가 함께 냥밥을 몇개 더 만든후 윤기가 음식을 밖으로 나를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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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어어? 잠깐만 나 아직 요리하나 더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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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너 좀 빨리빨리 좀 말하지...음식 다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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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2개만 더하면 돼! 뭐...후식 같은거니까 지금 당장은 할 필요 없구 달걀 몇개만 물에 담가서 삶아놓으면 돼

그렇게 말한 여주가 냄비에 물을 받고 인덕션위에 올려놓은후 온도를 조정해놓곤 달걀을 넣은후 윤기의 옆에서 냥밥과 냄비 받침대를 챙겨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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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이제 가자!

윤기가 목살필라프를 석진이가 에그인헬 여주가 냥밥을 들고 거실 식탁으로 가자 환호소리가 울려퍼졌다

우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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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오오~요리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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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헐 저 고양이 진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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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와 다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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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비주얼 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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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내손이 아닌 다른사람의 손을 거치면 이런 정교한 요리가 나올수도 있구나...

윤기와 석진이 여주가 자리를 잡고 앉자 초롱초롱한 눈동자들이 모여들었다

먹어도 되여....?

말로 하지않고 눈빛으로 묻는 5명의 질문에 여주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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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다들 많이 드세요~

여주의 허락이 떨어지자 허겁지겁 젓가락을 집어든 5명의 젓가락이 곧장 냥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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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 쫌 비켜 이것들아 어른공경도 할줄 모르냐? 나이순으로 내가 제일 먼저 먹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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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게 따지면 석진이형이 제일 먼저 먹어야하거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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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맞아 늙어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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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여주가 만든건 내가 제일 먼저 먹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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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 아기자기한 장남감 같은 음식을 다른얘들이 망치게 둘순 없어! 그러므로 내가 가장 먼저.....!!

우지끈...!

남준이가 잡고있던 나무젓가락이 남준이의 힘을 이기지못하고 부러져버렸다

덜렁 거리는 남준이의 나무젓가락을 바라보던 4명이 곧 싸움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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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런...! 이래서 나무젓가락은 쓸게 못된다니까!

남준이가 쇠젓가락을 가지러 서둘러 일어나다가 책상다리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우당탕-!

황급히 일어난 남준이가 바닥을 더듬거리며 바닥에 구멍이 뚫리진 안았는지 책상다리에 금이 가진 안았는지 확인후 멀쩡한걸 몇번이나 다시 확인후 쇠젓가락을 가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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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난리났네 난리났어..

냥밥을 향한 사투에 윤기가 혀를 내둘렀다

보다못한 여주가 냥밥접시를 가져가 냥밥을 각자의 앞접시에 하나씩 놔주었다

그제서야 식탁에 평화가 찾아오고 모두가 언제 싸웠냐는듯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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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오 냥밥....!!

쇠젓가락을 가지러 갔다가 뒤늦게 자신의 앞접시에 놓인 냥밥을 발견한 남준이 서둘러 종종걸음을 치

우당탕-!!

.....종종걸음 치다가 바닥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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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야야...

넘어진채 엉덩이를 부여잡고 있는 남준이를 보곤 윤기가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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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쟨 한번을 조용하게 넘어가질 않냐...

한숨을 쉰 윤기가 여주가 자신의 앞접시에 놔준 냥밥을 냠 베어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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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얘들아...내가 만든 에그인헬도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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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들 너무하네 냥밥만 요리고 윤기랑 내가 만든건 요리도 아니다 이거야?!

냥밥을 먹느라 정신없는 얘들의 머리통에 말한 석진이도 냥밥을 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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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형껀 저 스파게티 면이 다 불었잖아여 살짝 거짓말 보태서 비유를 하자면 저건 거의 우동이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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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임뫄! 면은 내가 한거 아니고 김태형이 한거야!

석진이의 말에 지민이가 슬쩍 화살을 태형이에게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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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여간 니가 제일 문제지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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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허 ㅋ 지는 뭐 요리 잘하는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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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ㅇ 너보단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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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ㅈ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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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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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ㅋ 닌 요리의 ㅇ 자도 모르잖어 ㅋㅋㅋ

투닥거리는 태형이와 지민이를 본 여주가 씁-! 소리를 내며 짐짓 엄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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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싸우면 둘다 혼날꺼야 싸우지 말고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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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편식해도 혼나!

그렇게 말한 여주가 에그인헬을 한젓가락 덜어 가져가자 냉큼 태형이도 에그인헬을 덜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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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편식 안해! 편식은 박지민 이ㅅㄲ가 하는거야 ㅎㅎ

부드럽게 웃으며 말한 태형이가 나 잘했어? 하는 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봤다

피식 웃은 여주가 태형이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자 억울해진 지민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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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와 나 어이가 없네? 지 잘못은 덮고 남 잘못은 부각시키고 와 이 날강도시끼 보다 못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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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씁! 싸우면 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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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 나 진짜 저ㅅㄲ가 ....후잉

여주의 말에 더 억울해진 지민이가 우는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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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자한명 꼈다고 그 삭막하던 식사자리에 꽃이 피네

투닥거리는 태형이와 지민이, 그 둘을 짐짓 엄한 표정까지 지으며 중재하는 여주 그 모습을 구경하던 석진이가 신기하단듯이 중얼거렸다

석진이의 말에 여주가 반색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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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어? 어떻게 알았어여? 내가 진짜 식탁에 꽃피울껀데 ㅎ

여주의 말에 놀란 모두가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주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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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ㅎㅎ 좀만 기달려봐여 금방 꽃피워줄께요

드르륵-

자리에서 일어난 여주가 주방으로 향했다

보글보글-

여주가 아까 넣어놓은 달걀을 확인하곤 불을 끈후 달걀을 건져냈다

그후 다시 그릇에 찬물을 담아 찬물에 넣어두곤 프라이팬을 꺼냈다

프라이펜에 약불에 베이컨을 구우면서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씻고 슬라이스치즈를 준비했다

베이컨을 한번 뒤집어준후 냉장고에서 아스파라거스를 꺼낸후 손질을 했다.

아스파라거스 아래쪽을 줄로 묶어 한곳에 모아둔뒤 베이컨을 한번 더 뒤집어준후 치즈의 비닐을 제거하고 돌돌 말았다

돌돌 말린 치즈를 대충 10개정도 더 만들고 베이컨을 한번 더 뒤집어준후 앞뒤로 고루 익은걸 확인하고 불을 껏다

그다음 오이를 채썰어놓고 당근도 씻어 채썰어놓은후 식은 달걀의 껍질을 까 흰자만 반으로 잘라준후 노른자에 덮어씌운듯 모양을 잡아주고 당근 채썰고 남은것들 중에서 칼로 세모 모양을 내 잘라줬다.

계란에 채썰어놓은 당근으로 발을 만들고 검은깨를 2개 박아 눈을 만든후 세모모양으로 자른 당근으로 부리를 만들어 병아리에그를 완성시켰다

병아리에그를 만든후 여주는 곧장 병아리에그를 만드느라 식은 베이컨을 돌돌말았다

그리고 커다란 접시에 아스파라거스 묶어놓은걸 아래쪽에 둔후 돌돌 만 치즈와 베이컨을 놓은 후 사이사이 채썰어놓은 오이를 꽂아주고 방울토마토도 군데군데 놓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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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다됐다~!!

요리를 마친 여주가 태형이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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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태형아~~

여주의 부름에 쪼르르 달려온 태형이가 대뜸 뭘 도와줄지 물었다

뭐든지 시켜만 달라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눈빛과 행동에 여주가 작게 풋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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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뭐야 ㅋㅋㅋ 나 도와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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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당연하지! 이 위험한 주방에 널 혼자 보내는데 어떻게 걱정을 안해?

태형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 당연한걸 뭐하러 물어보냐며 눈빛으로 말하자 여주가 완성된 병아리에그와 베이컨치즈플라워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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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저거 하나만 들어달라구 하나는 내가 들께

여주가 완성한 요리를 보자 태형이가 입을 떡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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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요리 잘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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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음...오빠처럼 맛있어보이는 요리보단 아기자기하고 눈으로 보기 이쁜 요리들을 더 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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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오빠 요리할때 옆에서 구경 많이해봐서 어빠보단 못할지 몰라도 나도 나름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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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그런거 같다

태형이가 동의하며 베이컨치즈플라워접시를 들었다

여주도 병아리에그접시를 손에 들고 거실로 나갔다

여주와 태형이 접시를 내려놓자마자 여기저기서 심장을 부여잡고 신음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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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와 이게 요리냐? 소장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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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병아리 되게 앙증맞다 발가락까지 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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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너 손재주 엄청 좋구나 윤기한테 가려진 숨은 손재주달인이었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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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건 사진을 찍어놔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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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 먹기 아까울정도로 이쁘잖아...이걸 먹어야해 말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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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동생 요리 잘하네 제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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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엣헴! 나 요리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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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오늘의 요리사 나야 나~!

여주의 한마디에 모두 홀린듯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쳐줬다

그후 화기애애한 분위기석에서 식사를 마저하고 여주는 쉬게하고 7명이서 가위바위보를 해 설거지할 사람을 고를때 남준이가 걸렸었는데 6명이 만장일치로 남준이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게하고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말까지 한후 다시 정했다

그후 태형이도 걸렸지만 태형이는 뭔가 잘하다가 한번두번정도 손에서 미끌 떨어트려서 그릇을 깰거 같다고 태형이도 거실에서 꼼짝말고 있게했다

결국 5명이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석진이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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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이걸 언제 다치우냐..

갑자기 축 쳐진 석진이를 물끄러미 보던 윤기가 석진이의 옆에서 이것저것 치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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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도와줄께 같이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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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감동...! 고맙다 윤기야

그렇게 설거지까지 마친 2명이 6명이 앉아있는 거실 소파에 앉아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고 티비도 보는둥 부드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