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퐁당

06 : 사라졌다

좋아해 순영아! 난 육지인이고 넌 바다인이라 우리가 어려울거라는거 알아..

그래도 해보자, 내가 잘할게..

나 힘들어..미안해 이제 그만하자

난 이제 육지인이랑 연애하고 싶어

우린 너무 달라, 그래서 힘들어

우리가 함께했던 그 바닷 속 동굴, 그것만은 추억으로 기억해 놓을게

넌 날 위해 바닷속에서 숨 쉴 수 있는 해초도 따다주고 노력했는데..미안

차가운 바닷속에 살아도 정말 넌 따뜻한 사람이야

그것만은 잊지마

결코 네 가치가 떨어져서 헤어지는게 아니란걸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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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잠에서 깸)

그날 바닷속에서 봤던 넌 야속하게도 예뻤다

홍수연..

이제 겨우 잊으려고 했는데..

난 멍청하게 이지하가 혼자서 홍수연을 수면위로 옮겨놓았다는 소식을 듣고도 불안해했다

혼자 수면위에 있다가 위험한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아직..잊지 못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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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바보같이

결국 다시 왔다

이지하가 온 뒤로 다신 안오겠다고 결심했던 이 동굴

난 이지하를 홍수연을 잊는 도구로 사용하려고 했던걸지도 몰라

난 진짜 쓰레기였어

이제 이해가된다, 이지하를 보고 잠시나마 설렜던 감정들 모두 홍수연을 떠올리며 나온 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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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난 이지하를 도구로 쓰려고 했어..

바다에 수연이를 초대할때마다 이곳으로 왔다

수연이와 함께 이곳에 머물렀다

그래서 이곳엔 수연이의 흔적이 가득하다

난 홍수연과 헤어진 뒤 로도 그 앨 잊지못해서

집에 들어가지 않고 여기 눌러 살았다

생각해보면 헤어진 뒤로 그때부터 싸가지 없는 성격으로 변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 솔직해지자면 본래 성격이 조금 싸가지가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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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시발 이미 지난 일 이잖아, 약해지지말자

ㆍㆍㆍ

끼익- (문 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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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권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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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야,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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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근데 다른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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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이찬은 마트로 심부름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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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나머지는 육지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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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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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아까 바닷속에 떨어진 사람 데려다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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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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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근데 너 아는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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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아깐 왜 도망갔어? 나 혼자 옮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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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다시보면 못 잊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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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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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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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어..어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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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그,그 우리만 있으니까 심심하다 그치? 하하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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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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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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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나 방에 가 있을게

ㆍㆍㆍ

푸르르르-

철컥- (문 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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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지하야 순영이랑 둘이 있느라 힘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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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우리 왔다~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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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응? 얘네가 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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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방에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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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내가 올라가볼게

끼익- (문 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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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둘 다 여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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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흐음..(기지개를 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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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아, 미안 깨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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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아니 안그래도 일어나려던 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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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권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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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혼자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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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엥? 여기있는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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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응? 권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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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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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여기에도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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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다시 동굴로 갈리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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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이새끼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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