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를 기다리고 있어_9



최연준
“진짜 안 보여...?”

김주아
“거짓말이야, 거짓말.”

김주아
“사실 보여.”


최연준
“진짜 놀랐잖아...”

김주아
“미안해.”

김주아
“근데 이거 쓴 사람이 누군지만 알려주면 안 돼?”


최연준
“옛날에 친했던 친구였어.”


최연준
“지금은 유학 갔고...”

김주아
“유학을 갔는데 이런 게 집에 있어...?”


최연준
“그니까...”


최연준
“이것뿐만이 아니라, 이상한 꿈도 자주 꾸는 것 같아.”

김주아
“이상한 꿈?”


최연준
“응...”

김주아
“병원 가봐.”

김주아
“아니면 상담을 받아보거나...”


최연준
“그럼 먼저 상담을 받아볼까?”

김주아
“응, 그게 너한테 좋을 것 같아.”


최연준
“고마워, 주아야...”

김주아
“아니야.”

김주아
“앉아있어, 밥 먹게.”


최연준
“응.”



김주아
“자, 맛있게 먹어!”


최연준
“진짜 맛있겠다...”

김주아
“맛있겠다니 다행이다.”


최연준
“너도 먹어.”

김주아
“그래.”


김주아
“언제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거야?”


최연준
“어제부터 그랬을 거야...”

김주아
“어제부터 그랬다고?”


최연준
“응...”

김주아
“그럼 내일 학교 가지 말고, 상담 받으러 가봐.”


최연준
“그럼 너는?”

김주아
“나는 혼자 수업 들으면 돼...”


최연준
“그럼 상담 받으러 갔다 올게...”

김주아
“그래.”


김주아
“연준아, 같이 나가자.”


최연준
“그래.”

김주아
“이제 너는 저쪽으로 가야겠네?”


최연준
“응.”

김주아
“끝나고 연락해.”


최연준
“응, 갈게.”

김주아
“응.”


김주아
“무슨 내용이길래 상담까지 받으러 가는 거지...”

김주아
“종이가 보여야 알려주기라도 할 텐데...”

선생님
“어제 예약하신 분 맞죠?”


최연준
“네...”

선생님
“상담해 보신 적은 있으세요?”


최연준
“아니요... 처음이에요.”

선생님
“그렇군요... 무슨 일로 오신 거예요?”


최연준
“그저께부터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서요...”

선생님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최연준
“네...”


최연준
“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이면서 제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어요...”


최연준
“근데 꿈에서 자꾸 그 친구 목소리가 들리고...”


최연준
“자고 일어나면 집에 이상한 종이들도 붙어있어요...”

선생님
“어떤 종이인지 물어봐도 되나요?”


최연준
“그냥... 그 친구가 제 생활을 알고 저한테 말 거는 그런 느낌이 나더라고요...”

선생님
“음...”


최연준
“혹시 불치병 같은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