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이 저 꼬시는데요?
#66.일진이 저 꼬시는데요? (공백)



김태형
하필 교복이냐

사복도 아닌 교복을 입고

너 찾는다고 뛰쳐나온 내가 좀 한심했다


김태형
어떻게 대책 하나 없냐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한번 짓고선

옆에 있던 돌계단에 앉았다


김태형
아! 차가

아직 봄도 안온데다 8시는 넘어서 계단이 차가웠나보다

앉자마자 차가운 전율이 나에게 느껴졌다

너 찾는다고 외투도 얇은걸 걸치고 뛰쳐나온탓에

추울 수 밖에 없었다


김태형
으..

그렇게 앉아있다 너무 화가나서 허공에 대고 소리도 질러보고 돌을 발로 차보기도 했지만

그렇다 해서 변하는건 없었다

너가 나오는것도 아니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뿐이였다

그렇게 1시간, 2시간

4시간 째,

내 화는 날대로 나있었다

지금이 12시인데 도대체 그 때까지 무엇을 하고있는건지

아니면 나한테 들킬까봐 더 멀리 찾아간건지

알 수 조차 없는데 무턱대고 나온것도 화났고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지금까지 밖에 돌아다니는 너,

무엇보다 너 때문에 너무 화가 차올랐다

지금 너에게 전화만 몇번째인지

정말 마음먹고 이게 마지막 전화다 생각하고

너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다

(뚜루루-

(뚜루루-

길어지는 연결음에 끊으려고 하는순간

(딸칵-


박여주
*여보세요?


김태형
*어


김태형
*너 어ㄷ..

그 때 입구에서 전화를 하며 나오는 너가 보였다


김태형
(뚝

10m쯤 떨어져있었나, 너의 표정은 잘 보였다

내가 그냥 끊어도 상관없어보였다


김태형
(터벅


김태형
(터벅_

누가보기에도 조금은 화나보였을만한 발걸음으로 너에게 다가가자

나를 보고는 놀란 너가 나에게 걸어왔다


박여주
ㅇ..어..


박여주
그...안녕

정말 내 감정이 모두 담겨 있는 눈빛이였나보다

아무말도 하지않았고 아무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너가 나에게 무섭다 했다

그건 몇달만에 듣는 말이였다

솔직히 말하면 그 때만큼은 무서워도 될것 같았다


김태형
근데?


박여주
..어?


김태형
무서워서 어떻게 해줘?


박여주
그..(푹

미안해서인지 변명거리가 없어서인지 고개를 숙이고는 나에게 말했다


박여주
..미안


김태형
그래서?


박여주
어?


김태형
응 미안한데 그래서? 뭘 바라는데

( 여주시점 )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몰래간 내 잘못

전화 안받은 내 잘못

너의 잘못된점은 1도 없었기에

너에게 무언가를 해달라 , 요구 할수 없었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정말 너가 싫은게 아니였는데

( 작가시점 )


김태형
내가 질리니


박여주
아니?


김태형
그럼 왜 가는데


박여주
그냥.. 놀고 싶었어


김태형
놀고 싶은데 왜 굳이 클럽을 가는데!


박여주
...미안


박여주
너가 바쁘니ㄲ..


김태형
내가 바쁘면 갈데가 클럽밖에 없어?


박여주
미안..


김태형
누구랑 왔어


박여주
보라


김태형
뭐했어


박여주
그냥 .. 한잔하고.. 별거 안했어


김태형
그냥 춤만 췄다 그거잖아


박여주
...어..


김태형
그러겠지


박여주
...


김태형
알겠어 폰 줘봐


박여주
...왜..


김태형
줘봐

(탁

그러고는 자신의 연락처를 지웠다


김태형
내 번호 뭐야


박여주
ㅇ...어.. 010-1995-1...


김태형
모르지?


김태형
연락하지마


박여주
ㅇ..어?


김태형
지웠다고

그러고는 돌아섰다

1231자


뿌빠뿌
아니에여 그런거 막 나쁜거 아니에여


뿌빠뿌
아니에여 아닙니다


뿌빠뿌
여주가 어떻게 하겠쥬...(저도 모름니다 ..


뿌빠뿌
에이 그런거 아님니다아~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