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이 저 꼬시는데요?
#79.일진이 저 꼬시는데요? (평행선)


(터벅

(터벅_


박여주
후..


김보라
어 여주


박여주
음? 아 보라야아


김보라
요즘엔 김태랑 등교안하네?


박여주
그냥 뭐 귀찮아서


김보라
쓰읍 연애가 귀찮으면 어떡하나 솔로는 서럽다 야..


박여주
핳ㅋㅋ 연애가 그런건 아니구


김보라
야 우리 지각이야 빨랑 가자


박여주
으..그러네 튀어ㅋㅋ


박여주
안녕하세요오


김보라
쌤 없는데잌ㅋㅋ


박여주
ㅋㅋㅋㅋㅋ


박지민
야 박여주 옴


김태형
박여주?

너가 뒤를 돌아보자 나와 눈이 마주쳤다


김태형
하이


박여주
김태 오랜만


김태형
뭔 오랜만이야ㅋㅋ 이틀 안나온거 가지고


박여주
오늘 월요일이라 그렇게 느껴져ㅋㅋ


김태형
야야 쌤 오는데?


박여주
아앍

(털썩

생각이 많아진다 너와 대화를 나눈 후면,

둘다 서로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좋다, 좋은데 마음이 뜨거운 좋아하는게 아닌것 같다

말투부터 행동까지 다 드러난다

우리 둘다 똑같다

데이트? 안 한지 서너달, 이젠 애칭도 안부른다

김태, 박여주 이게 애칭이니까,

다른 사람이 보면 그냥 친한 소꿉친구 정도 되려나

절대 연인같아 보이지 않는 우리의 연애는

점점 의미를 잃어간다

이 연애, 이 것의 시작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지 않을까

아무일도 아무사건도 벌어지지 않았지만

서로 비슷한 시기에 그런 감정을 느꼈으니

충돌도 원망도 없었다

단지, 이 연애를 계속하는것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한마디로 헤어지던 계속하던 의미가 없다는 얘기,

지금은 너와의 추억들을 생각하며

아니 회상하며 이 관계를 위태롭게 이어간다

언제까지 회상으로만 이 관계를 나아갈수 있을지

너도 나도 모른다

우리 관계에는 조금 '발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보라
야 (툭툭

그렇게 혼자 생각에 빠져있던 중 조회시간이 지나갔다


박여주
왜?


김보라
너희 혹시 그런거 아니야..?


김보라
권태기


박여주
권태기?


김보라
아니..기분 나쁘면 미안..근데 성 부르고 막 그래서


박여주
아..모르겠어..(싱긋

권태기 , 맞는것 같기도 하지만 다른것 같기도 했다

너가 말한 단 세글자가 내 심장을 뛰게 한다


박여주
' 권태기? '

그런게 올지 , 아니 언젠가 오겠지 싶었지만

지금이 권태기라는 현실, 사실을 딱히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사랑에 빠져있을 때,

우리에게도 이런게 찾아올지 알았을까?

우리한테는 절대 안찾아 올거라는 그 권태기 말이야

너가 나에게 감정 절대 식지 않을거라고 말했을 때

그 때 과연 우리의 관계가 이렇게 될지 알았을까

나는 여기서 너에게 이별을 말해야하는걸까

너에게 사랑을 말해야 하는걸까?

생각해보니 알겠더라,


박여주
야 김태형,

너를 부른다 마음속 어디론가로

1075자


뿌빠뿌
뭐가 이상하다 (심각.. 응 니 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