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겹쳐보여

약혼(2)

숨막힐 정도로 고요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사무실, 태형은 절대로 물러날 생각이 없는듯 싸늘하게 자신의 아버지,회장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회장님(아버지)

" ㄴ,니가 감히..!! "

회장님(아버지)

" 어디서 나의 의견을 따르지 않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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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저는...결혼할 생각따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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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제 약혼녀는...민 여름 한명이면 충분해요.. "

회장님(아버지)

" 어째서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는것이야?! "

회장님(아버지)

" 그 아이는 이미 5년전에 죽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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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건 제가 더 잘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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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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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 아이 말고는 저는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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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지금까지는 무조건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왔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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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이 일만큼은 아버지의 말씀을 따를 생각이 전혀 없으니..그렇게 알아주세요 "

태형은 말을 마치고 뒤도 돌아보지않고 바로 방을 빠저나왔고 태형이 나간뒤,바로 회장의 호통소리가 크게 들려왔지만 태형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돌아온 태형은 지치고 피곤한듯 바로 방으로 들어가 겉옷을 벗고 침대에 걸터앉아 마른세수를 하였다. 그렇게 말은 하였지만 절대로 그대로 포기할 회장이 아니니..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자니 스트레스가 절로 나며 답답해젔다.

그렇게 태형이 깊은 한숨을 쉬고 몇분지나지않아 작은 노크소리와 함께 여주가 방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집으로 들어온 태형의 심상치않은 분위기에 먼가 일이 있었다는것을 깨달은뒤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태형의 뺨이 눈에 띄게 붏어진것을 보고는 놀라 달려가서는 태형의 뺨을 어루만저주며 걱정이 섞인 목소리로 소리첬다.

한여주

" !!..세상에..너..뺨 맞았어?! "

한여주

" 얼굴이 새빨갛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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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괜찮으니까....돌아가 "

한여주

" 그치만...어디보자.. "

태형은 침착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답하였지만 여전히 돌아가지않고 여주가 상태를 살피고있자 회사에서부터 쌓아둔 화가 터진듯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여주를 밀처버리며 소리첬다.

한여주

" 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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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알면 뭘할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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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니가 뭐라고 자꾸 걱정하면서 신경쓰는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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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지금까지 조금 도와주고 지켜줬다고 자꾸 기어오를 생각인가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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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일진을 만만하게 보지마...자꾸 일일이 간섭하려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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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오히려 내가 널 다치게 할수도있어 "

태형이가 밀치자 뒤로 넘어갔던 여주는 가만히 태형의 말을 듣더니 울컥하여 태형과 똑같이 소리첬다.

한여주

" 신경쓰이는걸 어떻게하라고.... "

한여주

" 상대방이 힘든걸 아는데도 모르는척하는게 힘든걸 어떻게해..!!! "

여름

" 상대방이 힘든걸 알면서도 모르는척을 어떻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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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 "

생전에 여름과 똑같은 말을 하는 여주,태형은 그런 여주가 여름과 겹처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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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왜 너는 자꾸 여름이랑 겹처보이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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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자꾸 마음아파지게....흔들리게..!! )

한여주

" 너는 귀찮고...싫을수도있지만... "

한여주

" 그래도...걱정되고..힘이 되어주고싶은걸 어떻게 하라고... "

여주가 말을 마치고 일어서서 태형을 처다보자 태형은 그런 여주를 말없이 처다보더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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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너는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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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남자끼리라서 조금 기분 나쁠수도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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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냥 참아... "

태형은 말없이 여주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겨서는 세게 끌어안았다. 그러고는 여주에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가만히 그녀의 품에 기대었다.

그런 태형의 행동에 놀라 얼음이된 여주는 잠시 멈칫하다가 이내 자신도 태형을 끌어안고는 천천히 등을 토닥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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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여름아....나는 너만 바라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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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근데...요즘 자꾸 이 아이에게 눈길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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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래도 이 아이는 남자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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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내가 이 아이에게 마음을 내어주어도..괜찮겠지 여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