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거니까 심약자는 주의※
[특별편]


난

어릴때부터 많이 아팠다

쓰윽


한예림
......

꽃병에 담겨있는 아네모네 꽃을 바라본다



창문이 열려있어서 그런지

꽃들이 살랑살랑 움직인다


한예림
......

벌떡


한예림
병원이나 가자..



한예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오셨네요"(간호사


한예림
네

"담당선생님은 저쪽에 계세요"(간호사


한예림
감사합니다

한쪽에 보이는

에델바이스




한예림
......

휙

난 무시하고 간다

왜냐면

올때마다 저 꽃이 눈에 뛰는곳에

있기에

지겹다



한예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의사

진료실에 들어가면 보이는

미니델피늄


화질 미안해요!

오랜만에 본다

전에 왔을땐

냉이 꽃이 있었는데



뭐..상관 없지


한예림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의사


결과를 듣고 난후


한예림
......


"이제 가시나봐요"(간호사


한예림
네

"저기....이거.."(간호사

나에게 내미는

할미꽃




한예림
....감사해요


한예림
잘 키울께요

"네"(간호사

"안녕히 가세요.."(간호사


한예림
싱긋)네


한달 후


한예림
.....

옆에 보이는

백일초




백일초 꽃을 대충 보고 일어난다


일어나 향한곳은

꽃집

꽃집에 들어가

꽃들을 사기지고 집으로 간다


언니의 방엔

금잔화



부모님 방엔

물망초



내방엔

시스터스



거실엔

해오라기난초



난 모두에게

또 나 자신에게

꽃을 주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예림아.."(언니

예림이의 무덤에

민들레를 놓는다



예림이의 엄마는

목화를 놓는다



예림이의 아빠는

해바리기를 놓는다



자까당
예 특별편을 써봤는데요


자까당
꽃이 많이 나왔죠?


자까당
꽃을 이용해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자까당
그런 엪소를 써봤어요


+)아네모네의 꽃말 : 아픔

에델바이스의 꽃말 : 소중한 추억

미니델피늄의 꽃말 :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께요

냉이 꽃의 꽃말 : 나의 모든것을 바칩니다

할미꽃의 꽃말 : 슬픔과 추억

백일초의 꽃말 : 떠나감

금잔화의 꽃말 : 이별의 슬픔

물망초의 꽃말 : 나를 잊지 말아요

시스터스의 꽃말 : 저는 내일 죽습니다

해오라비난초꽃의 꽃말 : 꿈에서 만이라도 만나고 싶다

민들레의 꽃말 : 감사하는 마음

목화꽃의 꽃말 : 어머니의 사랑

해바라기의 꽃말 : 당신만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