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석(제이홉) 단편집

내 날씨는 너

2/15일 날씨:행복하다.

평소처럼 "아저씨~"라며 예쁘게 웃으며 날 향해 달려오는 널 보고있으면 마치 봄날에 와있는것같았다.

따듯한 햇살은 네 웃음이고,벚꽃같이 예쁜건 너고,새들이 날아가는건 네 몸짓이었다.

그저 너하나만 내곁에 있었을 뿐인데 내 곁만 봄인것같은 포곤함과 따듯함을 느겼다.

그게..너무좋아서 행복했다.

2/17 날씨:찝찝하다.

나는 언제나그렇듯 집에서 작업을하다가 00이가끝날시간이 되면 데리러갔다.

나는 시간을 보고 대충 옷을걸처입고,차를 끌어 화향고로 향하자 정문을나서고 있는 00이가 보였다.나는 반가움에 00이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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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00아~!"

000

"엇,아저씨~!"

늘그랬듯 오늘도 예쁜미소를지으며 나를반겻다. 그런데 오늘따라 안색이 안좋아보여 걱정이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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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00아 오늘 어디아파?안색이.."

000

"괜찮아요~어제 늦게 자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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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진짜 어디아픈건 아니지?"

000

"에헤이~이 아저씨가 속고만 사셨나?나 안아프다니까~ㅡ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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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ㅋㅋ알았어 꼬맹아~자,그럼 가자~"

혹시 몰라 물어봤지만 괜찮다고만해 포기하고 집에 대려다 주고 들어가는것 까지 보고나서 집으로 향했다. 오는 내내찝찝한 느낌이 있어 다음에 다시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저 위태로운 낙엽은 우리를 보는것같아서.

2/24일 날씨:이상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00이와 놀이동산에 갔다.그런데 평소라면 좋다고 방방 뛰었을탠데,오늘은 어디 아픈것같았다.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가 00이가 갑자기 가슴을 잡고 앉길래 큰일난건줄알고 당황한체 다가가니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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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00아!!"

000

"후.....아저씨 나 아이스크림 먹고싶어서 심장이 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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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이 아저씨 심장떨어진다...그런 장난 치지마라.."

000

"알았어요~ㅋㅋㅋ"

나는 조금 안도한후 아이스크림을 산 다음 00이와 놀이동산에서 놀았다. 평소에 그런 장난을 칠 아이가 아닌데..오늘은 뭔가 좀 이상했다.

손이 닿으면 단숨에라도 바스러 질것만 같아서.

2월 28일:아프다

07:00 PM

갑자기 석진이형한테서 전화가 왔다.

으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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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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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호석아 지금 빨리 병원으로와.자세한건 여기서 말해줄께"

석진이형 빨리 병원으로 뛰어오라는 말을 남기고 끊었다.

그냥 무시할랬지만 갑자기 머리속에서 스처 지나가는 한 사람때문에 대충 겉옷을 걸치고나가 차를 몰아 석진이형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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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설마..00이겠어...?제발.."

나는 더 빨리 밟으며 병원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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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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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왔냐?너랑 사귄다는 꼬맹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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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우리 꼬맹이면..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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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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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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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심장쪽에..지병이 있는데...그걸 가정형평상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숨긴것같더라...일단..급하게 수술하긴했는데..아무래도 오늘 저녁이...정호석..!"

나는 형의 말을 다 듣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가슴 깊숙히 비수를 맞은것처럼 아팟다.

2020년 2월28일 날씨:슬프다,아프다,..보고싶다.

니가 죽고나서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를 만큼 악착같이 살며 너를 잊지못하고 있다.

..내 날씨 너뿐이였고 니가 떠나간후 내 날씨는 그때 그대로 멈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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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역시..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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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00아..있지..나 아직도 후회되..아주많이...내가 조금만 더 빨리 눈치채고 계속 물어보고 억지로라도 병원에 끌고갔다면..지금 내옆에 니가 있었을까...?"

흐르던 눈물을 손으로 닦은후,00이가 좋아하던 튤립 한다발을 놔두고 그곳을 나오면서 생각했다.

멍청하지만 맑고순수해서 다른사람밖에 모르는 니가 너무 보고싶다. 다시 내 날씨를 바꿔줬으면 좋겠다..계속...언제 까지라도..내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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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보고싶다...00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