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초
6장.할 말


내 자리로 가서 앉으려 했다.

전원우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전원우
안녕, 아현아.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유아현
아, 어어...


유아현
안녕.


전원우
얼굴 빨개.


전원우
어디 아파?


유아현
아,아냐아냐!


유아현
아프긴..,


이지훈
뭐하냐 전원우~.

이지훈이 뒤에서 훼방을 놓는다.


이지훈
둘이 뭐해?


전원우
신경 꺼, 이지훈.

전원우가 내 어깨를 두어번 토닥이고는 그대로 교실 밖으로 나갔다.


이지훈
쯧, 싱겁긴.


이지훈
그래, 오늘은 땡땡이다.

이지훈도 교실 밖으로 나갔다.


김연우
거기 서서 뭐해?


김연우
와서 앉아.

연우의 앞자리인 내 자리로 가서 앉았다.


유아현
야, 나 말 버벅거렸어??


김연우
응, 엄청.


김연우
아, 근데 그거 봤어?


유아현
뭘?


김연우
전원우 귀 못봤어??


김연우
네 얼굴 못지않게 빨갛던데.


유아현
진짜?


유아현
나 그거 못봤는데.


김연우
전원우도 가능성은 있겠다.


김연우
열심히 해봐.


유아현
야, 전원우'도' 라니.

연우가 어깨를 으쓱였다.




유아현
얘가 왜 내 앞에 앉아있는거야?


안도연
야, 난 말렸다.


김연우
뭐, 지 주인 찾으러 온거겠지.


김민규
응? 주인이라니?


안도연
진심 한심해.

점심시간에 연우랑 같이 급식을 받고 앉아있었는데,

김민규가 내 앞으로 와서 앉았다.

그 옆으론 도연이가 와서 앉았다.


유아현
저기, 민규야...


김민규
응? 왜?


유아현
넌 밥 혼자먹어..?


김민규
응? 아니?


김민규
지금 나 너랑 먹잖아.


김연우
돌려말하는거다, 자식아.


김연우
너 친구 없냐고.

김민규가 연우의 말을 듣고 날 쳐다봤다.

눈치를 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안도연
맞다는데?


김민규
아...


김민규
나 친구 있는데.


김민규
근데 걔랑 밥먹긴 싫어.


안도연
왜?


김민규
걔랑 밥먹으면 내 식판에 밥풀들 다 튀어.


안도연
아 맞다.


안도연
김민규 친구 이석민임.


김연우
아...


김연우
그런거라면 이해 해줄게.


유아현
다먹었다. 나 먼저 가볼게.

빈 식판을 들고 먼저 일어났다.

내가 일어나니 김민규가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보였다.


김민규
우븝, 가티가.


유아현
다 먹고 천천히 와.


안도연
이따봐!


안도연
아, 위에 린이 있다!


유아현
응, 너네반 들를게.



도연이와 린이는 같은반이다.

그래서 밥을 먹자마자 린이를 보러 끝반으로 왔다.


유아현
린아!


이린
유아현!!


이린
밥 먹고온거야?


유아현
응, 넌 안먹었어?


이린
응, 속이 안좋아서...


유아현
너 또 치즈 먹고 왔어?


이린
실수.

린이는 치즈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


이린
아 그보다 앉아봐.


이린
나 할얘기 있어.

린이의 앞자리로 가서 앉았다.

린이는 내 두 눈을 똑바로 보고선 말했다.


이린
너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유아현
으,응??


이린
맞지? 맞는거지??


이린
생겼네, 생겼어.


이린
누군데?


유아현
아, 아니거든?!


이린
어,! 전원우!

린이의 손가락을 따라 복도 창문을 바라보니 아무도 없었다.


유아현
야! 없잖아!


이린
전원우야?


이린
역시, 내 그럴줄 알았어.


이린
언제부터야?


유아현
한달, 아니, 야.


유아현
어떻게 알게된거야?


이린
너가 티를 내고 다니는데 모를수가 있겠냥.


유아현
티 났어?


이린
아니 근데 걔가 왜 좋아??


유아현
이유가 어디있어...

린이가 나를 보고 씨익 웃었다.

갑자기 날, 일으켜서는 복도로 내보냈다.




유아현
아, 이린!!

린이가 날 내보내고는 문을 쾅, 닫았다.

갑자기 왜이래.

내 교실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다.



전원우
아현아.


유아현
여기... 있었네?

이린 이자식, 이것 때문에 날 내보낸건가.

창문을 보자 린이가 해벌쭉, 웃고있었다.


유아현
저,저..!


전원우
응? 뭐가?


유아현
아무것도 아니야!


전원우
근데 나 할 말 있는데.


유아현
무슨할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