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아, 나한테 설레냐?

80화 엽떡을 사게 된 이유

중학교 2학년 때_

((뒤적뒤적

최여주 image

최여주

"뭐야, 왜 집에 오이 밖에 없는거야"

얼마전에 우리 집에 오신 할머니가 양손 가득 들고 오신 오이.

양이 너무 많아서 반을 태형이네로 줬지만 그래도 냉장고를 가득채운 오이.

최여주 image

최여주

"배고픈데..."

((띠리릭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야, 나 왔어"

최여주 image

최여주

"어... 너 왔어?"

태형이 눈에 보인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여주.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니, 우리 꼬맹이가 왜 이렇게 기운이 없을까?"

최여주 image

최여주

"꼬맹이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럼 꼬맹이를 꼬맹이라고 부르지, 뭐라고 불러"

최여주 image

최여주

"흥... 됬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암튼 왜 이렇게 기운이 없는데?"

최여주 image

최여주

"배고파 죽겠는데, 집에 오이 밖에 없잖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우리 집에도 오이 밖에 없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무슨 좋은 생각이 생각 났는지 짧은 탄성을 내뱉는 태형이.

김태형 image

김태형

"배고프고 지루하니까 우리 오이 빨리 먹기 시합 할까?"

최여주 image

최여주

"뭔 시합이야... 배고파 뒤지겠는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진 사람이 엽떡 쏘기, 콜?"

최여주 image

최여주

((눈 반짝임

이 몸이 또 먹는거 하나는 자신 있지.

최여주 image

최여주

"그래, 콜!"

그렇게 똑같은 길이와 두께의 오이 두개를 찾아서 시합을 한 태형이와 나.

둘다 만만치 않았지만 가까스롭게 내가 이겼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태형이는 충분히 나를 이길 수 있었지만 막판에 일부로 느리게 먹은것 같았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내가 졌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약속은 약속이니까, 오늘 내가 엽떡 한턱 쏜다"

그렇게 태형이가 사주는거라고 엽떡 3인분을 먹은 기억이 난다.

..........

최여주 image

최여주

"태형아, 그거 기억 나?"

김태형 image

김태형

"뭐를?"

최여주 image

최여주

"너랑 나랑 오이 빨리 먹기 대결해서 내가 이겨서 네가 엽떡 사준거"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당연히 기억 나지"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 배터지게 3인분 혼자서 먹었잖아"

((째릿

옆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여주의 따가운 시선.

김태형 image

김태형

"ㄱ,근데 나 그때 엽떡 별로 안 먹었는데"

최여주 image

최여주

"그래, 나 돼지라서 혼자 엽떡 3인분이나 쳐먹었다" ((삐짐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라..."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 그때 집에서 배 터지게 밥 먹고 너희 집으로 간거란 말이야"

..........

중학교 2학년_

그 날 여주 집으로 가기 전 태형이는_

전지현 image

전지현

"아들, 밥 먹어"

전지현 image

전지현

"엄마가 아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많이 했어"

큰접시에 가득 담겨져 있는 맛깔스러운 불고기_

태형이는 그 많은 불고기를 순식간에 먹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와아... 완전 배부르다..."

생각해보니, 여주한테 남겨서 가져다줄걸 그랬다.

여주가 중학교 때는 여주부모님은 항상 바쁘셨다.

그래서 여주는 대부분 라면을 먹거나, 우리 엄마가 음식을 싸주시곤 하셨다.

전지현 image

전지현

"태형아, 남은 불고기는 여주한테 가져다 줘..."

전지현 image

전지현

"오모나... 아들 이걸 다 먹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ㅇ,어..."

전지현 image

전지현

"아들이 좋아하는거라서 일부러 양을 많이 해놓았는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불고기 더 없어?"

전지현 image

전지현

"어... 다 담아둔거였는데..."

전지현 image

전지현

"여주 배고플텐테 어떡하지?"

김태형 image

김태형

"엄마, 걱정 하지마"

김태형 image

김태형

"내가 여주가 좋아하는거 사주고 올게"

+아직도 모르신분들을 위해서 홍보

++작 두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