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접촉 사고 | deja_vu
18 ° 개가 짖는 소리




민여주
하아...,

해 떨어지려면 한참 남았는데 할 게 없네.


민여주
밖에 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올걸 .


민여주
이왕이면 백화점으로 데려다 주라고 할 걸 그랬나보다.

그게 훨 나았을텐데 . 그치 .


민여주
후우 ...,

연기대상 날짜가 얼마 안 남았네 ,

살 좀 빼야겠어 _ 드레스 핏 맞추려면 .




민여주
친구들이나 부를까 _



박지민
- 여보세요 _


민여주
- 박지민 , 너 오늘 시간 돼 ?


민여주
- 아니 . 오늘이 아니라 지금 .


박지민
- 무슨 일 인데.


민여주
- 심심해서 .


민여주
- 어디 놀러갈 만한 곳 없어 ?


박지민
- 응 , 없어 .

박지민 / 여주 친구 / 한국 무용 댄서


민여주
- 씁.. 아무래도 그렇겠지.


민여주
- 집에나 처박혀 있어야겠...


박지민
- 낮술 어때 .


민여주
- ? 풉 _


민여주
- 마시지도 못하는게 까분다 ?


박지민
- 지는 얼마나 잘 마신다고 .

뭐 그렇긴 하지만.

낮술은 안되지 .


민여주
- 나 얼굴 부으면 안돼 . 못 마셔 .


박지민
- 언제부터 니가 그런 관리를 해오셨어요 ?

할 말 없어 , 할 말 .



민여주
- 살 빼야돼서 안돼 .


민여주
- 올 해 드레스가 되게 달라붙거든 .


박지민
- 수고하세요 .


민여주
- 이왕이면 나도 한국 무용 배울까?



박지민
- 너 같은 몸치는 안 받아.

너무하네 , 정말.

☹


박지민
- 풉 , 농담 .


민여주
- 농담 아닌거 같은데 .


박지민
- 오 . 잘 아네


민여주
- 으휴 , 내가 너랑 통화해서 뭘 얻겠냐


민여주
- 끊는다 , 끊어 .

뚝 _


하여튼간에 도움이 안돼 , 이 자식은.



민여주
하아... 진짜 뭐하지

할 거 정말 없다

정말 없어 .


끝내 나는 정신을 잃고 (?) 침대위에서 딩굴댕굴 하고 있다 .

나 혼자 있기에 가능한 행동이지 .


한동안 했던 탓에 땀이 이마에 맺혔다 .

휴우.. 지랄을 떤다 , 민여주 .


그렇게 천장을 응시하며 침대에 누워 멍 때리고 있을 즈음 ,

전화가 걸려왔다 .


또 박지민이 장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민여주
- 아 왜 , 또 .

• • •



윤재현
- 나야 .

윤재현 ...?

발신자 정보없음 ....


그래 , 너가 순순하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는 건

무슨 중요한 말을 할 거란 뜻이지 .



윤재현
- 요즘 네 옆에 붙는 남자가 있던데 .


윤재현
- 꽤 유명인이더라 ?

•• •



윤재현
- 언론에 보도나면 돈 꽤 될 먹잇감이더라.

..보자보자하니까 이 새끼는 스토킹 까지 해?


민여주
-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


민여주
- 내가 또 너의 무슨 말을 들어줄까.



윤재현
- 다시 내 옆자리로 돌아와 .

• • •

정말이지 ,

개가 짖고 있나보다 .


나를 축구공 차듯이 찬게 어떤 놈인데 .

정말 개가 짖는 소리는 들어줄 게 못 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