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는 사이

사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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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여주

으음....누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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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지민이 오빤데,

여주

...?

여주

....!

침대에 달콤함에서 순식간에 확-하고 깨버렸다.

여주

흐...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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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민이 오빠라고 불러.

여주

네...?

솔직하게, 혹했다. 어떤 여자가 귀엽고 잘생긴 낭자보고 오빠라 부르기 싫다 하겠는가.

여주

아...아직은...

그래도. 한 번쯤은-

그리고 우리 만난지 이틀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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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왜..?

여주

아직..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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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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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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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우리 친해지면 될까?

여주

네..?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내 근처로 박지민이 다가오더니 순식간에 나를 살짝 눕혔다.

여주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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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덮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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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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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너 많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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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성으로.

누가 봐도 내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을 것이고, 그에 반해 박지민은 조금도 흐트러지않은 얼굴로 날 보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어제는 날 안지않나, 오늘은 고백이나 하고 있으니,

여주

저리-

그는 잠시나를 응시하더니 귀에 대고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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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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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도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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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한데, 난 늑대소굴에 들어온 토끼 곱게 보내기 싫거든.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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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니까, 늑대 혹하게 하지말아줄래.

그러고는 그의 얼굴을 내 얼굴옆에서 치우더니 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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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여주

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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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밥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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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배고프다.

아까 나를 아무렇지 않게 덮친 그와는 달리 다시금 상큼하고 귀여운 동네 오빠가 되었다.

여주

하.....이게 무슨 인생이냐...

여주

...젠장.

잔뜩이나 흐트러진 몸과 마음으로 부엌으로 나서니, 다시금 박지민이 맑게 웃어보이며 나의 손목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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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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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밥먹자.

나를 곱게 식탁앞으로 데리고 가더니 앉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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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맛있겠지.

여주

우와...맛있겠다...

내 눈앞엔, 누가봐도 맛있어 보이는 진수성찬이 차러져 있었다.

여주

고맙습니다, 박지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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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민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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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게 불러주라.

여주

....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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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ㅎㅎㅎ

여주

...왜..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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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귀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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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사람으로 두고 싶어서.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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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랑 사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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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토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