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지정{戀慕之情}
한 여자을 잃은 여덟남자의 절규

됴큥프
2024.12.26조회수 3



박찬열
내가..내가 뭔짓을..



박찬열
안돼.. 내 하나뿐인 여동생...



박찬열
또.. 이렇게


도경수
(화장실을 가려다가 피를 줄줄흘리며 실려가는 지윤을 발견하며 주저 앉는다)...무슨 일이..


박찬열
경수야..


도경수
형...지윤이.. 왜 저렇게 된거예요?



박찬열
ㄴ..내가..내가 죽였어


도경수
형 일단 진정 좀 해봐요



박찬열
(앓으며)내가.. 내가..


도경수
형 일단 과실치사지만.. 가족이니까.. 변호사 소개 해드릴..



박찬열
아냐.. 난 살 가치도 없는거 같아.. 지윤이 따라가서 빌어야지


도경수
형!!!! 아직 지윤이 안죽었어 정신차려!!!!!!



박찬열
아니야..


박찬열
완전 깊숙히 들어갔다고

호흡장치를 5개 가량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본 찬열은 주저 앉는다


박찬열
내가.. 대체 뭔짓을 한걸까


도경수
....

도승수
와.. 참..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박찬열
오빠 자격도 없는데..


도경수
형.. 좀 자요


박찬열
잘 자격도 없어.. 살아있을 자격도..


도경수
형 제발!!!!!!!!!!!!!


박찬열
지윤이한테 미안해서 살수가 없네


도경수
안죽었잖아..안죽었잖아..


박찬열
너도 걍 포기해


박찬열
얼마나.. 아팠을까 나때메


도경수
아냐.. 형 걔가 죽으려고 한거니까 형은 그냥 도운거야


박찬열
도운ㄱ..?야 말이 좀 심하다..?

도승수
심전도가 너무 낮은데? 의사 불러야겠어

의사
매쓰..

5시간 뒤

기계음이 수술실 안을 채운다

의사
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