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정 결핍증
24화 | 선 연애 후 추억팔이



민윤기
여주.. 아니다


원여주
응? 뭔데?

갑자기 귀가 달아오르며 고민하는 듯

입을 다문 채 나를 보곤 몇 초 뒤,


민윤기
자기야

서로 정적이 되자 다시 또 귀가 붉어진다


원여주
풉ㅋㅋㅋ 뭐야 그 애칭을 부르고 싶었던거야?


민윤기
그냥.. 여자친구 생기면 한번쯤은 부르고 싶었던 말이야


원여주
그럼 앞으로도 여주 그렇게 불러줘요

갑작스러운 3인칭과 존댓말에 당황한걸까

윤기는 어버버 해져 벙쪄있었다


민윤기
.....자기야


원여주
으응?


민윤기
3인칭 다시 해줘


원여주
뭐? ㅋㅋ 싫은데


민윤기
해줘


원여주
싫은데요~


민윤기
윤기도 할테니까 해줘


원여주
오빠 지금 이미 썼어


원여주
그리고 여주는 하기 귀찮아

훅 들어오는 3인칭 애교에 윤기의 귀가 모자라

얼굴까지 붉어졌다


원여주
아 맞아 오빠들이 여기 오고 사진이


원여주
굉장히 많은데 볼래?


민윤기
...음.. 그래!

앨범를 가지러 가려 일어서 방으로 향했다

윤기도 졸졸 따라갈 뿐이고,


원여주
이 방에 뒀던 것 같은데


민윤기
구석에 저거 아니야?


원여주
어, 맞아 ㅋㅋ

앨범을 펼쳐 한장 한장 넘겨본다


민윤기
어 이거 처음 와서 어색할 때 찍은거다


원여주
벌써 오래됐지?


민윤기
응, 그때 니가 우리한테 관심도 없었는데

아까의 오해가 풀리며 자연스레

사귀게 된 우리다


원여주
사진 찍어서 앨범에 보관할까?


민윤기
응? 뭐를?


원여주
오빠랑 나 우리 둘이


민윤기
좋아,

찰칵_

셔터소리가 울린 우리는

웃고 있었다


원여주
어? 이거 오빠가 고양이로 변했을 때다


민윤기
뭐야 그 사진 언제 찍었어..


원여주
자는데 너무 귀엽길래 ㅋㅋ

행복하다

웃어서

행복하다


민윤기
진짜 재밌다


원여주
원래 추억팔이는 야외에서 음료수 하나 먹으면서 하는게 제일 재밌어


민윤기
정말?


원여주
그럼~


민윤기
나중에 해보자!


원여주
그러자,

소소한 약속부터

함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