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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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동시연재중이니 포토카드에서 연재가 좀 느릴 수 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어김없이 학교에 수업을 듣는 나. 아 지루해. 봄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나였다. 엄청 친한 남사친도, 남친도, 썸남도 없으니까.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될줄이야. 끄적끄적 필기를 하고 지금은 4교시. 점심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나만 그런거는 아니겠지. 5분정도 남았을까. 역시 센스있는 기가쌤이 빨리 끝내주셨다. 나이스.급식먹고아이스크림사먹어야지. 이말을 하자, 옆에있는 나쁜친구란 놈들이 돼지라 놀리기 시작한다.그래 나 돼지다 돼지!! 천천히 급식실로 향했다.

급식을 받고 먹고있었다. 역시 급식은 사랑입니다. 얘들과 수다를 떨며 먹고 있자.

변백현 image

변백현

같이 먹어도 되지?

어, 어..

변백현무리가 와서 말을 했다. 입학할때부터 변백현은 잘생기기로 유명했다. 뭐 그 무리애들 자체가 전부 잘생겼지만. 워낙 유명해서 익히 알고있다. 근데 자리도 많은데 왜 굳이 여기 앉겠다는거야..

밥을 먹으면서 보았지만, 어색해보이는 애들도 모두 변백현에게 인사는 꼭 하고 갔다. 역시 인기가 많구나.. 새삼 깨달았다. 빨리 밥이나 먹어야지.

변백현 image

변백현

너 2반맞지? 2반 ㅇㅇㅇ!

케헼ㅋ.. 그걸 어떻게 알았어..?

아씨 먹다 체할뻔 했네.. 그나저나 내가 2반인건 어떻게 안거야..

웃는게 예뻤다. 아니 잠시만 무슨생각 한거야 000? 고개를 떨구고 먹던걸 마저 먹었다. 아씨 다음교시 국어야? 요즘 국어에서 시쓰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하고 2번더 하면 시를 제출해야한다. 3개써야하는데 1개밖에 다 못썼단 말이야..

이런걸쓰는데 한-참 걸리는 나라서 속도가 매우 달팽이같이 느렸다. 있던 밥맛도 뚝 떨어져 그냥 남긴채로 버리고 왔다. 반에 들어와 시를 쓸려고 머리채를 스스로 잡고 생각해봤지만 아이디어는 1도 나오지 않았다. 젠장할.

머리를 식힐겸 나갔다. 이렇게 하면 좀 나아질려나.. 밖에서 부는 바람이 좀 머리를 맑게 해줬다. 아 근데 왜 이렇게 느낌이 안좋지.

아 예상이 맞아버렸다. 내 책상위에는 빵이 놓여져 있었고, 얘들 모두다 수군데고 있었다. 아씨 주목받는걸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 또 한번 머리채를 잡고 시선을 땅으로 향했다. 순간 과거의 일이 생각났다.

중학교때 비슷무리한 일이 있었다. 내 첫남친이자 첫사랑. 그때 쌍방통행이였다. 박찬열이라고 인기많은 남자아이. 누구에게나 친절해서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었다.내 첫남친이자 첫사랑. 그때 쌍방통행이였다. 박찬열이라고 인기많은 남자아이.

누구에게나 친절해서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었다. 그때도 박찬열이 몰래 내 책상에다가 먹을거 두고 갔었는데.. 아씨 재수없게 왜 걔가 생각나!! 그리 슬프거나, 화나게 헤어지진 않았다.

이별을 제안한거는 내가 아닌 박찬열이지만 매달리는거 싫었다. 자존심 빼면 시체라 그런가. 그렇게 내 첫사랑은 허무하게 끝났었다.

다들 조용히해!!!!!!

얘들

...

그놈을 생각하는건 싫지만 이런주제로 시를 써도 괜찮지 않을까? 갖자기 떠올라서 매우큰 소리로 조용히하라고 하고 당장 노트를 펴서 슥슥 쓰기 시작했다. 뭐, 누군지는 몰라도 고맙긴 하네.

거의다 완성이 되가자 괜히 뿌듯져서 웃는 나였다. 그나저나 이빵.. 누가 나한테 준걸까.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는 나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뭔가 축축한 느낌이 든다. 에이설마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씨 화장실을 가보니 아니긴 개뿔. 그날이다. 아침부터 똥 씹은 표정을 했다. 신경질적이게 교복을 입고 나갔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때만 되면 모든게 귀찮고, 짜증난다.

아랫배에서 꾸르륵 되는게 너무 싫다. 하필 또 오늘 왜 체육이 있는지. 시간표가 원망스러웠다. 1교시부터 음악.. 쌤의 조례에선 별얘기 없었고, 음악실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배가 아파서 조금 웅크린채로 걷고 있었다.

걷다가 결국 넘어질려 해서 눈을 감았다. 망할. 근데 왜 안넘어지지? 눈을 살며시 떠보니.

변백현 image

변백현

괜찮아?

굉장히 스윗한 눈빛으로 날 보고 한손으로는 니 허리를 받쳐주고있는 변백현이 보였다. 깜짝 놀라서 바로 일어났다. 그리고..

튀었다. 쪽팔리니까. 나만그런지는 몰라도 넘어지면 아파서 우는게 아니라 쪽팔려서 우는 것 같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동정해주는 그런 행동들이 너무 싫으니까. 음악실에 도착하고 숨을 거치게 내쉬었다.

힘들어 죽을 것 같네.. 시간이 지나 음악실에 도착한 절친들. 정수정, 강슬기가 오더니 변백현이랑 무슨 사이냐 묻는다. 그냥.. 아는듯 모르는사이? 이렇게 대답하자 둘은 거짓말치지말고 빨리 불라고 한다.

아니 나도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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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허, 그러면 아무사이도 아닌데 그런 눈빛으로 쳐다봐?

그거야 나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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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와 내숭떨지말고!!

아네, 둘이 쿵짝 참 잘맞으시네요.^^ 정수정과 강슬기는 나한테 따지기 시작했다. 나도 모른따니까 거참! 결국 종이치는 덕분에 조용해질 수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진짜 그러내.

아무사이도 아니면서, 왜 그런 눈빛으로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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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오늘의 관점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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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1.전남친이 찬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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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2.빵은 과연 누가 준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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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3.백현이는 왜 그런 눈빛을 쳐다봤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