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기억
균열


???
너네 뭐야, 왜 둘이 도서관 왔어?

???
혹시...사귀는건가ㅋㅋㅋ


여주하
아니거든..!ㅎ


박지민
ㅋㅋㅋ그냥 숙제 같이 하자고 온거야.

???
둘이..? 그러니까 더 이상한데?ㅋㅋ

???
김태, 우린 빠져주자ㅋㅋ


여주하
아 진짜ㅎㅎ 됐어, 김태형 가지 마!


김태형
ㅎ진짜 빠져줘야겠네.. 가자.


여주하
어...야...!

솔직히 조금은 알고 있었던것 같다.

박지민이랑 많이 친해졌다는 것도, 네가 약간의 호감이 있었다는 것도.

친구로서 지내기로 했는데, 네가 다른 누군가와 둘이 같이 있는것을 보니 마음이 욱신거렸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너와 정말 잘 어울렸고..

그래서 굳어가는 내 표정을 숨기기 위해 빨리 자리를 떠날수밖에 없었다.


여주하
야..네가 거기서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여주하
애들이 진짜 사귀는줄 알잖아..


김태형
너 걔 좋아하잖아, 그래서 둘이 있게 해주려고 한건데?


여주하
아니거든..//


김태형
아니긴 뭐가 아니야ㅋㅋ 요즘 맨날 박지민 얘기만 했으면서.


여주하
솔직히 말하면 약간, 진짜 쪼끔 좋은것 같기는 한데...

이미 조금은 느끼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너에게 직접 듣는것은 생각보다 더, 많이 아팠다.


여주하
근데..너 나 도와줄거야?


김태형
...당연하지..ㅎ


여주하
오~ 좀 의리 있네?ㅎ


김태형
근데 너 걔랑 사귀어도 나 버리면 안된다ㅋㄹ


여주하
당연하지ㅋㅋ 내 짱친은 계속 너거든ㅋㅋㅋ


김태형
ㅎ그래.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려 노력했다.

'가장 친한 친구' 라는 말 만큼은 잃고싶지 않았으니까.

_다음 날


김태형
이제 좀 가자...


여주하
아, 나 음료수 하나만 고르고!


김태형
이러다 지각한다...


여주하
알았어, 빨리 고를ㄱ..


박지민
어, 주하랑 태형이? 안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