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기억
너에게

러블리방탄아미
2019.10.11조회수 26

태형이에게.

이 편지를 보고있을 너는, 어쩌면 놀라고 서운해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너에게 먼저 말하고 가지 못해서 미안해.

나도 외국으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정신이 없기도 했고, 언제나 함께였던 너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힘들었어.

아직까지 우리가 떨어져 있을거라는 사실이 믿기지도 않고..

그리고 네가 나 좋다고 한 이후로 더 조심스럽고 말하기가 어려웠던것 같아.

그래서 미안하고 그러네.

그리고..고백...대답 편지로 할게.

생각해보면 언제나 의지하고 있었고 그래서 더 못보게 되면 힘들겠지.

나도..좋아하는건 맞았던것 같아.

그런데..난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그래서 내가 가는게 조금은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이러면 나 좀 이기적인거려나..ㅎ

그리고 나 너무 기다리지는 마, 언제 돌아갈지는..나도 잘 모르겠어.

그래도 언젠가 찾아가면 반가워해 줄거지?

정말로 미안하고, 고마워.

..........


김태형
이러고..가면....난 어떻게 하라고..


김태형
기다릴수밖에 없잖아...

내 기억에는 그 뒤로 한참을, 편지를 계속 곱씹으며 울고만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계속 들었던 생각은,

'보고싶다'

_기억의 3년 후 현재


김태형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가 많이 어렸었네ㅎ


김태형
이제는 정말로..잊고 가야지.

???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