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메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솔로인 나에게 크리스마스는 슬픈날 이다. 21을 살았는데 언제나 슬픈고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남친을 사겨고 크리스마스 전에 매년 헤어졌다.

그래서 이번 년에는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지 않아 크리스마스이브에 솔로인 친구들을 모아 파티를 준비했다..

근데 집이 너무 더럽다. 그리고 먹을 거도 없다. 이대휘 시켜서 먹을 거 사고 청소는 내가 해야지 거실만 대충 정리 하고 청소기 돌려야겠다.

여주
야 이대휘


대휘
왜?

여주
나가서 먹을거 좀 사와라


대휘
싫어 내가 왜?

여주
맞고 갈래? 그냥 갈래?

'알았어... 밖에 추운데...' 대휘는 작은 소리로 투덜거리며 준비했고 나는 청소를 시작했다.

띵동

엥? 벌써 올 리가 없는데? 누구지? 현관문 쪽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이놈은


다니엘
하이

여주
야 강다니엘

이 자식은 내 쌍둥이 남동생 이대휘의 친구 강다니엘 3년 전에 이곳으로 이대휘랑 자취를 시작할 때 만났던 옆집 아이랄까?

여주
왜 벌써 왔냐? 안 어울리게


대휘
그래 어차피 옆집인데


다니엘
니네 도와주라고 왔다.

여주
니가?

'어 싫냐?' 좀 이상했다. 평소에는 귀찮다고 약속시간에 10분 늦게 오는 다니엘이 1시간이나 일찍 왔다니 내일 해가 서쪽으로 뜨려나? 신기한 날이네

나는 청소하기 시작했고 대휘는 먹을 거를 사러 밖으로 나갔다. 다니엘은 소파에 앉아 폰을 했다.

여주
야 폰할거면 왜 일찍 왔냐?


다니엘
사실... 쫒겨나왔다. 엄마한테

쯧쯧 평소에 그렇게 아주머니를 속 썩이더니 잘 됐다. 뭐가 좋은지 다니엘은 실실 웃는다. 뭐가 그 모습에 짜증 나서 청소 도우라는 의미로 다니엘 등짝을 격하게 때렸다.


다니엘
끄아악

여주
빨리 일어나서 도와라

험악한 얼굴을 하고 말하니까 다니엘이 투덜거리면서 설렁설렁 청소하기 시작했다.


다니엘
그 조금 한 몸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거가...

다니엘이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지만 다 들렸다. 어떻게 혼내줄까? 청소하기 귀찮은데 청소나 실킬까?

여주
니엘아 여기 먼지 있다.


다니엘
니가 좀 해라

여주
쫒겨나온 주제에 어디서 말대답이야!

다니엘은 정말 귀찮다는 표정이었고 나는 웃으며 다니엘을 모르게 부러 먹었다. 다니엘을 한참 부려먹으니 어느새 청소가 다 되어 있었다.

삐삐삐 이웅웅 떨컥 (문 열리는 소리)


대휘
나왔어용!


다니엘
뭐 사왔냐?


대휘
이것저것 사왔음

대휘가 가져온 봉투를 열었고 봉투 안에 다양한 과자 종류와 간식거리 그리고 초록색 병이 있었다.

여주
읭? 이거 술...


대휘
파티인데. 한번은 먹어야지

여주
그래 오늘은 봐준다.

평소 술을 싫어하는 나 때문에 술을 잘 마시지 못 한대휘는 신나했고 나는 진영이한테 문자 해서 어디쯤이냐고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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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가서 문을 열어 주었고 애들은 한 명씩 들어왔다. 그리고 우리들의 술 파티는 시작됐다.

내가 배달음식을 시키는 동안 애들은 과자와 간식거리를 뜨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나도 껴서 마시기 시작했다. 주량이 소주 한 잔인 나는 마시자마자 취했지만 계속 마셨다. 그리고 5번째 잔부터 필름이 끊겼다

(다니엘 시점)

애들은 계속 마셔댔고 여주 역시 취했다. 여주는 잠에 들었는지 꼼짝을 안 했고 나는 이불을 덮어주고 내 어깨에 기대게 했다. 애들은 마셔대느라 이 사실에 관심이 없었고

나도 애들이랑 술을 마셔댔고 어느세 12시가 지나 있었다.여주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내 얼굴이랑 부딪쳤다. 여주는 자기 머리를 붙잡고 풀린 눈으로 날 봤다. 계속 날 응시하다가 여주는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밖으로 향했다.

나도 그 뒤를 따랐다. 비틀거리면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캄캄한 밤이었고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이 소복이 쌓였고 여주는 그 위를 걸었다.

'외투를 안 걸쳐서 추울 것 같은데...' 나는 빠르게 안에서 외투 하나를 잡고 나왔다. 나와보니까 여주는 눈을 맞으며 멍하니 서있었다. 나는 곧바로 가서 외투를 걸쳐 주었고 여주는 멍하니 날 봤다. 그리고 내 입에 입을 댔다가 땠다.


다니엘
?

여주
헤헤 다니엘 얼굴 빨개졌다.

뭐가 좋은지 실실 웃는 너였고 나는 널 빤히 보다가 네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널 응시했다. 네 표정은 점점 진지해졌다.


다니엘
야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고 있지

여주
.....


다니엘
정식으로 말한다. 사귀자

여주
...응

내일 술김에 말한거라고 하면 혼난다..

...응


다니엘
그럼 메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여친

어느새 아침이 되었나 보다 서서히 눈을 뜨니까 보이는 얼굴 '읭 강다니엘?' 내가 왜 애 품에 있고 같이 자고 있지? 기억을 더듬으며 조금씩 생각나는 기억들 기억이 나고 나니까 얼굴이 닳아올랐다.

부끄러움에 품에서 나가려고 움직였더니 강다니엘이 날 끌어안으며 더 자신에 품에 날을 파고들게 했다.


다니엘
그냥 이대로 있으면 안돼나?

반쯤 뜬눈으로 날 보면서 말했다. 솔직히 다니엘 품이 따뜻해서 나도 거기 있고 싶긴 했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피식 웃으면서 날 보며 말했다.


다니엘
그럼 그대로 있자 여친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다니엘 품에 더 파고들었다. 다니엘은 날을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보다가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다니엘은 내 머리카락을 넘겨주면서 계속 날을 봤다. 나는 부담스러워서

여주
좀 그만봐


다니엘
싫다. 근데 보고 있으니까 못 참겠다.

다니엘은 내입에 입을 맞추고 내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다니엘
메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여주
......


다니엘
너도해줘

여주
메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남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