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히 여기는.

01

송여주

만원, 2만원..5만원...

송여주

하아..40만원으로 뭘 해야되지..

송여주

한달은 이걸로 어떻게 버텨야하지..

침대에 앉아 작은 서랍을 열어 돈을 꺼내 새는 여주.

얼마 되지 않은 돈을 쥐곤 한달을 어떻게 생활해야될지 걱정한다.

송여주

..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송여주

..커서..태어나면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송여주

...이 환경에서 태어나만 줘 아가야..

배를 쓰다듬으며 여주는 얘기한다.

미안하다는게 첫말이였고,

태어나만 달라는게 마지막 말이였다.

이 말 한마디가 믿기진 않겠지만,

여주는 아이가 자라기엔 많이 부족한 환경이였다.

남편 태형은 매일 술과 담배에 돈도 없어 말라 곧 쓰러질거같은 여주의 모습까지.

태어난다는게 기적 그 자체겠지.

송여주

콜록..왔..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꾸깃))..감기야?

송여주

하아..몸이..좀 안 좋아서...

김태형 image

김태형

되도록이면 방에 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까지 감기 옮을까 겁나니까.

저녁 11시라는 늦은 시간에 들어와놓곤 여주에게 상처를 주는 태형.

여주는 당연 상처를 받았겠지만 그냥 넘겼다.

그게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은거니까.

송여주

..일은...안 힘들었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같으면 안 힘들거 같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집에서 놀기만하니까 모르겠지.

김태형 image

김태형

괜히 너같은 애랑 결혼해가지곤.

대놓고 저렇게 얘기하는데,

누가 주먹으로 가슴을 세게 내리친 것처럼 너무 아팠다.

나도 나름 힘든데.

태형은 모르지만 임신한 몸으로 움직이는 게 너무 힘든데.

다른 남편들은 지극정성이겠지.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리고 살 좀 빼.

송여주

..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집에서 놀기만 하니까 살이 찌잖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배 나온거 안보여?

김태형 image

김태형

같이 다니기 창피해.

송여주

꾸욱))..미안해요.

여주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알아?

미안해요, 죄송해요.

죄다 사과하는 말.

뭐가 그렇게 잘못했는지 저 말들을 입에 달고 살더라.

태형이는 얼마나 여주한테 관심이 없으면 임신 했는지도 모를까.

저렇게 막말을 했는데 여주 배에 자신의 아이가 있다면 얼마나 놀랄까.

근데 더 놀라운건 뭔지 알아?

여주 저체중이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 놈의 미안하단 말..!!

김태형 image

김태형

안 지겨워?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렇게 미안하면 뭐라도 하던가.

김태형 image

김태형

집에서 놀지만 말고 공사장에 나가든 뭐 좀 해보라고!!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도 일 좀 해서,

"풍족하게 좀 살아보자고."

한편 밖에 안 냈는데 조회수 230에 구독 75, 순위 75 감사합니다😍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