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히 여기는.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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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힐끔))..송여주.

송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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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요즘따라 살이 찐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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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배가 점점 나오네.

새벽부터 나갈 준비를 하며 여주를 보고 얘기하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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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살 좀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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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보기 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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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집에서 먹고 자기만 하니까 살이 찌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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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 그래도 창피한데 살까지 찌면 너랑 같이 못 다녀.

태형은 모르겠지.

여주의 배에 얼마나 소중한 자기 자식이 들어있는지를.

태형은 여주한테 상처를 줄 대로 주고 유유히 집을 나간다.

송여주

..하아...언제쯤 말하지..

송여주

..그래도 자기 자식을 가진건 알아야될거 아니야..

태형에게 말하기가 두려웠다.

언젠간 알 사실이고, 알아야 될 사실이지만

만약 태형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걸 알게 되면,

버리라고 할까봐 무서웠다.

자기 자식인지 먼저 의심을 할테고,

안 그래도 돈도 없어 살기가 빠듯한데 애까지 태어난다면 감당이 안됐다.

그래서 태형에게 말하기가 어렵고,

지금 배 속에 있는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결국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애한테는

부모를 잘못 만난거다.

송여주

쓰담))..ㅎ

송여주

아빠가 너를 반겨줄지 모르겠다..

송여주

아빠 닮아서 엄청 잘생겼고 이쁠텐데...ㅎ

송여주

그 점은 아빠한테 고마워해야돼.

송여주

좋은 유전자를 물려줬으니까ㅎ

혼자서라도 키울테니까 태어나기만 해줬으면 좋겠다.

부모가 되기엔 좋은 환경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부모들의 그런 마음은 같은거 같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자식이면 내칠 것도 없지.

오히려 축복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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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바보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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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또...입이 방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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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떻게 해야돼...

자리에 앉아 한숨만 팍팍 내쉬는 태형.

여주에게 했던 말들이 후회돼 저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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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태형, 2번 룸에 술 좀 갖다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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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끄덕))..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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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 내일부터 아침시간에는 일 못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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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요즘 손님이 느는데 일 손 하나가 줄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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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 일만 하기엔 너무 빠듯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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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공사장에서 막노동이라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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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 혼자 사는거면 모를까 아내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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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어도 같이 사는 사람이니까,

"제가 먹여살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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