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구미호
한 번만 도와줘, 간절해.


..왜..?

하성운이 왜... 아무도 없는 내 집에서 나오는건데...?


하성운
왜, 어째 많이 놀란 표정이다?


보연
...왜 네가 아무도 없는 내 빈집에서 나오는건데?


하성운
으음... 그게 말 하자면 좀 길어.


보연
...아....


보연
난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보연
성운아, 이번 한 번만 나 좀 도와 줘.


하성운
흐음?


하성운
도와달라니?


보연
...다 설명 해 줄게.


보연
내가 오해해서 재환이랑 계약이 끊겨버렸어.


보연
내가 너무 쓸데없는 오해를 해서...


보연
계약도 끊기고.... 재환이는...


보연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

혹시 어디 모르는데에서 헤매고 있는건 아닐까.

상처입은채로 상태는 어떻게 되 가는지 모르고.

아프다거나 이미 소멸 됬다거나 생각을 해 보면, 머리도 복잡했지만.

뭣보다 네가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고, 소중해서

눈물이 자꾸 막 흐른다.


보연
이번... 한 번만.. 도와줘...


보연
간절해...


하성운
흐음..

울며 겨자먹기로 성운이 팔을 잡고 매달려서라도 부탁을 했다.


하성운
.....으...음....

눈물 흘리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건지 고민을 하고있다가 결정을 내린 듯 나를 바라보았다.


하성운
...내가 도와 줄 수 있다면, 한 번 해 볼게.


보연
...고마워...


보연
....재환이 위치만 알려 줘.


보연
위치만 안다면 내가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하성운
위치라... 흐음...


하성운
내가 알 순 없으니까, 조종 할 때 자주 쓰는 인형을 통해서 알아보긴 할 건데....


하성운
인형보고 뭐라 그러면 안 됀다...?


보연
...어어...

무슨 인형이길래...

라고 생각 할 때 즈음..


하성운
구르미.. 나와라.....

허탈하듯 성운이는 인형 이름을 불렀다.

인형 이름이 구르미...ㅎ....


냥 -


하성운
...옳지.. 이리 와..

성운이는 점점 더 내 앞에서 멘탈을 잃어갔다.

조종술사... 라더니....

부끄러운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나저나 고양이 인형이라니.....

은근 성운이도 취미가 있...


하성운
야.. 취미 아니야...!!


하성운
이게 내 첫 조종인형이었다고...!!

부끄럽지 않다는 듯 성운이는 당당하게 말 하고 있었지만,

누가봐도 너 지금 부끄러워하는 눈빛이야...


하성운
옳지.. 구르미..


하성운
구르미.. 나가서 김재환 위치 알아보고 와 줘. 알았지?



하성운
제대로 안 알아오면, 간식 없는거야~


...미야앙 -

고양이는 말이라도 알아듣는다는 듯 간식 한 마디에 성운이를 째려보고서 집 밖으로 뛰쳐 나간다.


하성운
....에이 씨.. 부끄럽게 인형 이름이나 공개해버리고..


보연
...ㅎ.. 구르미...ㅎ


하성운
...웃지 마...!!

그렇게 이러저러 한 이야기를 하고 서로 들어주면서 있을 때 즈음...

집 현관문을 긁는 소리가 났다.


하성운
...어. 구르미인가보다.

발 빠르게 먼저 나간 하성운이 문을 열고 고양이를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는 고양이가 내 무릎 위로 뛰어 올라오더니, 쪽지를 올려놓는다.


하성운
알아왔나보네.


하성운
구르미 이리 와, 간식 줄게.

냅다 고양이는 아래로 내려가서 성운이에게 갔다.


하성운
옳지 옳지...

그리고 올려놓았던 쪽지를 펼쳐보자, 알 수 없는 문자만 가득했다.


보연
..이게 무슨 말이야...?


하성운
에이 씨, 구르미 또 이상하게 써 온거 아니징?!

성운이는 구르미를 들어 올리고는 이상하게 써 온거 아니냐며 장난을 친다.


하성운
자. 쪽지 줘 봐.

성운이는 넘겨받은 쪽지를 펼쳐서 읽더니 `` 아- `` 하고 소리를 낸다.


하성운
그렇게 먼 곳이 아니네.


하성운
네 집 아파트 뒷 숲. 알지?


하성운
숲 정 가운데에 있어.


하성운
근데 무엇보다 위험한건...



하성운
김재환이 지금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