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친과 권태기인 나를 꼬시는 전 남친
09. 데이트2



직원/직원들
"이건 혼자 할 수 있는 게임이고, 이건 2인이 하는 게임이에요"

직원/직원들
"그리고, 이거랑 이 게임이 인기가 많고 무서운 거 싫어하시면 이게 좋아요"

여주와 석진은 게임장에 들어와서 방으로 안내 받은 뒤, 직원의 얘기를 들었다

잠시 후, 직원의 얘기가 끝나고 그들은 무슨 게임을 할지 고르기 시작했다


김석진
"먼저 1인용 게임해볼래?"

송여주
"허우적대는 거 엄청 웃길 텐데"


김석진
"귀여울 것 같은데? 한 번 해봐. 오빠도 할게"

송여주
"..오빠도 꼭 해라..?"


김석진
"당연하지"

여주는 미심쩍은 얼굴로 기기를 썼다

그리고 게임을 고르며 말했다

송여주
"나 하는 동안 허튼짓하지 마"


김석진
"응, 걱정 마"

마침내 게임을 고르고, 여주는 긴장했는지 입술에 침을 발랐다


김석진
"파이팅"

송여주
"응"

게임이 시작되고 여주는 자세를 낮추고 약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팔을 휘적거렸다

송여주
"우와, 완전 신기해"


김석진
"ㅎ귀여워"

화면을 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됐다

송여주
"어어어, 이제 간다"

쪽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볼에 입을 맞췄다


김석진
"우리 아가, 잘해봐"

송여주
"허튼짓하지 말랬지!"


김석진
"하지 말라면 더 한다?"

송여주
"으, 몰라. 가서 앉아 얼른"


김석진
"알겠어"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고 그는 자리에 가지 않고 계속 장난을 쳤다

.

..

게임이 끝나자 여주는 VR을 벗었다


김석진
"재밌었어?"

송여주
"응, 근데 누가 자꾸 외부 공격을 해서 힘들었어"

송여주
"뽀뽀하고, 쓰다듬고, 간지럼 피고. 난리 났어?"


김석진
"아가 그래서 화났어?"

송여주
"아니, 복수할 거라서 딱히"


김석진
"응..?"

송여주
"뭐, 빨리해"

여주는 석진에게 억지로 VR을 씌었다

송여주
"오빠 간지러운 거 못 참지? 두고 봐"


김석진
"여주야, 그러지 마. 미안해"

송여주
"아까 잘하지 그랬어ㅎ"

송여주
"빨리 골라"

여주가 계속 재촉하자 그는 어쩔 수 없이 골라서 시작했다

그가 게임을 하는 중에 여주는 간지럼을 태우거나 찌르는 등 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게임에서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석진을 밀어서 떨어지게 했다


김석진
"야!!!! 송여주!!!!! 아악!!!!!"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매우 무서운 상황이었지만

그걸 보는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멀쩡한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소리 지르는 웃긴 광경이었다

송여주
"완전 웃겨ㅋㅋㅋ"


김석진
"너 진짜..!!"

게임 오버된 그는 VR을 벗고 여주가 어딨는지 두리번거렸다

송여주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렇게 소리를 질러ㅋㅋ"


김석진
"아니, 네가 안 해봐서 그래. 진짜 리얼하다니까?"

송여주
"그래, 너무 진짜 같아서 울었구나"

여주는 그의 눈에 살짝 맺혀있는 눈물을 닦아줬다

송여주
"귀엽네 우리 오빠"

그녀는 팔을 뻗어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석진
"자기는 더 귀여우면서"

그는 피식 웃었다


실컷 놀고 밖에 나오니 어느새 6시가 돼있었다

송여주
"벌써 집 가긴 아쉬운데, 어떡하지?"


김석진
"밥 먹고 갈래?"

송여주
"오, 그래"


김석진
"여기 근처에 우리 자주 가던 곳 갈까?"

송여주
"응응"

둘은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 갔다



김석진
"오빠가 살 테니까 많이 먹어"

송여주
"아냐, 더치페이 해야지"


김석진
"내가 사고 싶어서 그러니까 맛있게 먹기만 해"

송여주
"다음엔 내가 더 비싼 거 살 거야"


김석진
"안 그래도 돼"

송여주
"내가 미안해서 그래, 아니면 더치페이 하던가"


김석진
"송여주 누가 이겨 진짜.."

석진은 하는 수 없다는 듯 고기 굽는 데에 집중했다

여주는 그가 구워주면 아기 새처럼 받아 먹었다

일단 여주의 배를 채워놓고 석진은 뒤늦게 식사를 시작했다

송여주
"나 때문에 늦게 먹나.?"


김석진
"우리 여주 많이 먹어야 되니까"

송여주
"나 챙기지 말고 얼른 먹어"


김석진
"알겠어, 여주도 맛있게 먹어"

여주는 석진에게 맞춰주려고 천천히 밥을 먹었다

.

..

...


둘은 밥을 다 먹고 여주의 집으로 향했다

송여주
"안 데려다줘도 되는데"


김석진
"어두워져서 안 돼, 집 들어가는 거까지만 볼게"

송여주
"여기가 집 바로 앞이야, 오빠도 늦기 전에 얼른 가"


김석진
"집 들어가기 전까지는 꼭 조심해"

송여주
"걱정도 참 많아, 알겠으니까 잘 가"


김석진
"잘 가"

그들은 서로에게 손을 흔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