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친과 권태기인 나를 꼬시는 전 남친
10. 촬영장


이곳은 영화 촬영장이다

의상 제작팀은 영화의 분위기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의상이 영화에 잘 어울릴까 고민하며 이곳에 와있다

수많은 배우들과 수많은 스텝들이 모여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민윤기
"우리 회사 의상 제작팀도 참 빡세.,"

여주와 같이 촬영장을 거닐던 윤기가 말했다

송여주
"어쩔 수 없지, 배우들이 빛나야 되니까"


민윤기
"그렇다 쳐도 의상을 무한 반복으로 만들어.."

송여주
"확실히 캐릭터를 나타내는 의상과 영화에 어울리는 그 외 의상 만드는 게 힘들긴 하지"


민윤기
"빡세기로 소문난 여기서 오래 버틴 너도 대단하네"

송여주
"에이, 뭐"

여주는 멋쩍게 말했다

그때, 한 스텝이 소리쳤다

스텝/스텝들
"배우분들, 촬영 들어갈게요!"

그러자 대본을 보고 연습하던 배우들이 대본을 내려놓고 카메라 앞에 모였다

여주와 윤기도 조용히 배우들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갔다

사람들은 카메라에 나오지 않게 사각지대에 모여 시선을 배우들에게 집중했다

그리고 카메라가 향하는 곳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태형이 보였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 진지하게 옆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여주를 아직 못 본 듯했다

절로 숨을 죽이게 되는 분위기다

잠시 후, 카메라가 켜지고. 태형과 많은 배우들의 눈빛이 바뀌었다

.

..

...


김남준
"오케이, 컷!"


김남준
김남준/ 28세/ 영화 감독


전정국
"와아아, 한 장면 끝!"


전정국
전정국/ 25세/ 영화 남자 주인공


정은비
"전정국 아까 NG 엄청 웃기게 냈어ㅋㅋㅋ"


정은비
정은비/ 25세/ 영화 여주인공


김태형
"정국이 대사 까먹어서 무슨..ㅋㅋ"


전정국
"그럴 수도 있지 그만 좀 놀려 너네!"


정호석
"정국이 실수한 거 카메라에 있으니까 회식 때 돌려보자ㅋㅋ"


정호석
정호석/ 26세/ 카메라맨


전정국
"형까지 왜 그래.."

촬영이 끝나자 진지했던 배우와 스텝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재잘거렸다


민윤기
"옷 예쁘게 입은 거 보니까 뿌듯하네"

송여주
"그러게, 여기서 입으니까 옷이 더 잘 어울린다"

여주와 윤기가 아무 생각 없이 배우들 쪽을 바라보며 대화를 하던 중, 태형과 여주의 눈이 마주쳤다

태형은 곧바로 여주에게 다가왔다


김태형
"여주 누나가 왜 여깄어요?"

송여주
"옷 더 잘 만들려고 견학 왔다"


김태형
"더운데 고생이 많네요"

송여주
"어쩔 수 없지"

여주는 윤기의 어깨를 밀며 슬쩍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김태형
"나 하고 싶은 말 있는데, 시간 없어요?"

송여주
"응"


김태형
"아..."


민윤기
"저흰 바빠서 이만,"

윤기는 여주의 손을 잡고 다른 팀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김태형
"틈을 안 주네.."

.

팀원들은 스텝 몇 명과 모여 오늘 회식을 하자는 식으로 얘기 중이었다

직원/직원들
"팀장님, 우리 회식하면 안 돼요?"

송여주
"회식? 한 번 할까요"

직원/직원들
"네!"

송여주
"그래요, 지금도 그거 얘기 중이셨던 거 같은데. 시간은?"

스텝/스텝들
"한 장면만 더 찍으면 이제 오늘 촬영 끝이에요, 다 끝나고 가면 되지 않을까요?"

송여주
"그래요, 식당은 제가 예약 해놓죠"

.

잠시 후, 재정비 시간이 끝났다, 이제 마지막 장면만 촬영하면 하루치 일이 끝난다


전정국
"이거 끝나면 고기에요!! 다들 마지막이니까 힘내자요"

촬영장 막내 중 하나인 정국이 크게 말하며 힘을 줬다


김태형
"너 목쉬어, 적당히 해"


전정국
"아,그렇구나"


김남준
"멍청한 자식"

스텝들에게 지시를 내리던 남준이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전정국
"감독이 배우한테 이래도 돼?"


김남준
"응, 감독이 짱이거든"


정은비
"그만 태격거리세요ㅋㅋ"

은비가 대본을 들고 걸어왔다

스텝/스텝들
"촬영 시작합니다! 준비해주세요"


정호석
"너희 실수하지 말고 잘해!"

배우/배우들
"네네"

남준이 슬레이트를 쳐서 촬영 시작을 알렸다

모두들 이 순간에 집중했다, 시간이 거기에만 흐르는 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