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친과 권태기인 나를 꼬시는 전 남친
18. 아파


토요일 아침, 여주는 어디가 아픈지 무기력한 모습으로 거실에 걸어 나왔다.

송여주
"온몸이 다 아프네.,, 최근에 일을 너무 열심히 했나.."

어제를 포함해 근 며칠을 새벽까지 일을 한 여주였으니 안 아픈 곳이 없는 건 거의 당연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출근을 해야 했기에 온몸에 느껴지는 아픔을 참고 출근 준비를 했다.

.

..

송여주
"힘들어..."

준비를 다 하자 외출을 위해 입은 옷과 손에 든 가방이 자신을 짓누르는 것만 같아 더 아파졌다.

송여주
"오늘 석진 오빠가 데려다주러 온뎄나.."

여주는 핸드폰을 들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가고 전화를 받았다.

송여주
#여보세요?


김석진
#응, 여주야. 오빠 지금 가고 있거든? 조금만 기다려.

송여주
#알겠어, 조심히 와.


김석진
#근데 어디 아파? 목소리가 힘이 없네...

송여주
#잠 못 자서 그런가 봐, 신경 쓰지 마.


김석진
#응, 내일 주말이니까 오늘이랑 내일 좀 푹 자.

송여주
#알겠어.


김석진
#거의 다 왔으니까 이제 집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을래?

송여주
#응응.


김석진
#금방 차 보일 거야, 좀 이따 보자.

송여주
#좀 이따 봐.

여주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어지러운 머리를 살짝 눌러주며 밖으로 나갔다.


집 앞에서 잠시 기다리자 석진의 차가 나타났다.

여주는 집 앞에 멈춘 차로 가서 문을 열고 조수석에 올라탔다.



김석진
"많이 기다렸지? 미안."

송여주
"괜찮아, 많이 안 기다렸어."


김석진
"근데 괜찮은 거 맞지? 왜 이렇게 다운됐어."

석진은 여주의 이마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송여주
"피곤해서 그래, 쉬면 괜찮겠지."


김석진
"그래도 많이 힘들면 꼭 병원 들려, 알겠지?"

송여주
"당연하지."


김석진
"그리고 오늘 오빠가 회식 있어서 데리러 못 갈 것 같아."

송여주
"알겠어, 많이 마시지 말고 안주 많이 먹어."


김석진
"응응, 집 들어갈 때 조심하고."

송여주
"잘 들어가니까 걱정 마."

둘은 재잘재잘 대화하며 여주의 회사로 향했다.



김석진
"오빠 이제 가볼게, 열심히 해."

송여주
"응, 데려다줘서 고마워. 잘 가."

서로 손을 흔들어주며 그들은 멀어졌다.

흔들던 손을 내리고 건물에 들어가려던 중.

갑자기 어지러워진 여주는 휘청인다.

송여주
"으..."


최지수
"야, 뭐야. 너 괜찮아?"

멀리서 여주를 본 지수가 달려와 그녀의 팔을 잡아줬다.

송여주
"언니 안녕.."


최지수
"아니, 안녕이고 지랄이고 너 왜 휘청거려?"

송여주
"어지러워.."


최지수
"너 어제 나 가고도 새벽까지 일했지?"

송여주
"으응.."


최지수
"미친년아! 매일 그랬으면서 어제 좀 쉬지 그랬어!"

송여주
"퀄 높여야 돼서.."


최지수
"일에 미친년. 너 오늘 내가 병원 끌고 간다."

송여주
"알겠어.."


최지수
"얼마나 무리했으면 멀쩡한 애가 휘청이냐.."

송여주
"내일은 쉬니까 괜찮아."


최지수
"으휴... 너 상태 더 안 좋아지면 내가 집 보낼 거야."

송여주
"헐..?"


최지수
"뭔 헐이야, 얼른 가자."

둘은 나란히 서서 건물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