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인, 아니 내 첫사랑과 닮은 너

#1 - 운명의 시작

2012년 3월 2일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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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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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흑.. 흐윽...

16살인 이때의 나는 엄청난 괴로움에 시달려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무관심이었다.

우리 집안은 예나 지금이나 엄청난 부자였지만,

부모님의 잦은 싸움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내가 홀로 엄마를 따라 이곳에 전학 온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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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형(7년전)

왜 여기서 혼자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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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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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누... 누구세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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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형(7년전)

여기!

그는 손으로 자신의 이름표를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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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형..?'

이름표를 자세히 보니 예고 1학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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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형(7년전)

몇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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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16살이요.. 요기 중학교 전학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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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형(7년전)

어쩐지, 못보던 얼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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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형(7년전)

근데 눈물 다 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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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어..?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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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형(7년전)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혼자 이런데 오지 말고 나한테 연락해요!

그는 나에게 자신의 전화번호가 담긴 쪽지를 내 손에 꼬옥 쥐여주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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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 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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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그래도 연락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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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7년전)

뭔가 내가 기댈 기둥이 생긴 기분이야..!

그때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도 나를 약간, 아주 약간 맘에 들어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