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착한 비서님
#91 사랑하지만



김태형
형! 왜 이제왔ㅇ...형...?


김석진
태형아...(울먹


김태형
형! 왜그래!


김석진
나도..이렇게 살고싶은건..아니었는데..끄읍..


김태형
누가 그랬는데!


김석진
흐윽..끅..! 흑..


김태형
하..일단 진정해봐..

얼마 뒤


김태형
이제..말할수 있겠어?


김석진
가윤이네..부모님 뵈러갔어..


김석진
그런데..그분들이..예전에 돈..갚아야했던 분들이더라..


김태형
ㄱ..그래서..?


김석진
헤어지래, 나 돈도 없고 공부도 못하고 부모없다고..


김태형
형...


김석진
태형아..넌..여주 놓치지 마..


김태형
설마..헤어진거야?


김석진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어..


김석진
난 가윤이한테 안어울리잖아..너무 못났기도 하고..


김태형
형..형은 누구보다 멋진사람이야..


김석진
말이라도 고마워..근데..미안해


김석진
나는 내가 가장 잘알아, 난 충분히 못났어

그때

쾅쾅쾅!


구가윤
오빠! 문열어요!

울음섞인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려왔다


김태형
ㄱ..가윤...


김석진
ㄱ..가지마!


김태형
어. .?


김석진
제발..더 상처주기 싫어..


김태형
난..나갈께..

태형은 뒷문으로 나갔다


구가윤
오빠..! 제발..나 여기 혼자두지마요..(울먹


김석진
끄읍..미안해..진짜 미안해...끅...


구가윤
김석진..나 여기 있을테니까..기다릴테니까 다시 와줘..


구가윤
부탁이야...

가윤은 문에 기대었다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석진은 당장이라도 가윤을 껴안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을 자각하고는 자신도 문으로 가 몸을 기대었다


김석진
미안해...진짜...

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그런 상황이다


구가윤
난 오빠 사랑해, 그 누구보다도


구가윤
내 모든걸 바쳐서 사랑할수 있어요...


구가윤
내말 듣고있다면 말해줘요, 사랑한다고

석진은 문 너머로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말했다


김석진
사랑해..진짜..흐윽..


김석진
옆에..못있어 줘서,미안해...

'문'이라는 한글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사랑하지만 한쪽에서 밀어내는

그런 상황이 석진, 가윤이었다


구가윤
오빠..끅..보고싶어요..흐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