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왕국의 내 남편님
#_4 : 황자 속이기 대작전!(feat.의사)


김여주
그게 있잖아... 그.. 내가 약혼하는 건 알고 있지?

당연히 알고 있겠지이이이!!! 자기가 알려줬는데!!! 나 지금 뭐라고 씨부리는거야아아아아!!! 으아..


이대휘
그야 당연하지! 내가 알려줬었는데!

아.. 이걸 어디서 부터 말해야돼...

김여주
음... 그냥 처음부터 말하자면... 나 약혼하는거 말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어.. 그 계약에 내가 약혼하는거까지 포함이였거등... ㅎㅎ

김여주
약혼식이후에 황자님이 우리성에서 머무시잖.. 아? 그때 죽여달래.... 김예원과 함께.. 되도록 혼인식을 올리기 전에... 오라버니가 일부러 나까지 혼인시키는거고...


이대휘
(놀림+당황+찰싹찰싹) 뭐?? 미쳤어, 미쳤어 아주우!!!

김여주
아!아! 때리지 않기로 했자나!!! 암튼... 그때는 꺼내준다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미아내에... 융?


이대휘
아.. 맞다, 그랬었지! 근데!!! 이제 어쩔거야... 죽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할텐데... 지금 형들이 다 김예원에 미쳐있는데다가 또 그날일이...

김여주
어쩔 수 없지 뭐... 이제와서 안하겠다하면....


이대휘
으... 쨋든 지금은 이곳부터 벗어나야겠지? 음... 아!

뭐 좋은 생각이라도 났나... ?


이대휘
너가 맞다 쓰러진 척을 하는거야! 의사쯤이야 꼬드기는 건 쉽지~

김여주
그게 통할까...


이대휘
(당당) 그래도 아파서 쓰러진 얘를 때릴만큼 고약하진 않을거야!

과연... 진짜 그럴까... 만약 넘어간다면 널 휘예(대휘+궁예)로 인정해줄게...

김여주
(불안) 나.. 진짜 한다?...

픽-


이대휘
(번뜩) 오케이- 작전개시!

철컹-

쓰윽-


이대휘
(쫄래쫄래)


이대휘
(쫄쫄쫄)


이대휘
(와리가리)

으으으... 쪽팔려..

김여주
(소근소근) 저기.. 수달아.. 나 너무 쪽팔린ㄷ..


이대휘
(소근소근 복화술) 조용해! 들킨다구!


배진영
(대휘가 쫄래쫄래거리는걸 본 진영) ? 쟤 왜저래-ㅅ-


이대휘
의사의사, 빨리빨리-

의사
마.. 막내황자님.. 여긴 또 왜... 숨겨달라고 하셔도 이번엔 안됩니다.. 저도 위험하다구요!!

수달이 저 짜식... 이때까지 어디 숨었나 했더니.. 황실병원이였어?!

좋아- 두고두고 찾아줄테다...!


이대휘
아니!아니! 그것보다 빨리 쭈 치료하고 자료 조작 좀... ㅎㅎ

의사
또요?! 안됩니다아!! 저도 좀 봐주시라구요오... 저 짤릴 위기라구요!


이대휘
(초롱초롱) 아냐아냐 안짤려! 내가 막으면 되잖아! 그치?그치?

의사
이번엔 어떤식으로요...

저거저거... 하는거보니까 이번이 처음이 아니구나? 오호라...

의사
하아... 그니까 요약하면 1황녀님께서 구타를 너무 심하게 당하셔서 죽을거같지만 죽진않는 죽을만큼 위급한 상황이므로 되로록 오~래도록 입원을 하여 치료를 진행, 의식을 잃고 쓰려지셔 아직 깨어나진 않은 상태다... 이거맞죠?


이대휘
오오오옹!!! 완벽해! 의학적용어로는 뭐라부르는진 모르겠지만 그건 알아서하고! 지금은 쓰러져있는게 아닌 깨어있어.

의사
크으- 역시 제가 괜히 황실의사가 아니라니깐요! 이 똑똑한머리! 해석하느라 수고했어~ 우쭈쭈~

의사
(급진지) 그니까 지금은 깨어있다? 황녀님- 일어나셔요..

김여주
헤.. 헤헷.. 아.. 안녕하시어요! 잘 부탁드립니다아아아...

아.... 집에서 나올때보다 더 쪽팔려-... 으갸갸갹..

의사
황녀님, 잠시 상태 좀... 안 봐도 되겠네요...


이대휘
웅? 왜 진찰안행? (찌릿) 너 대충 하려는거야?

의사
이걸 좀 보십시오. 이건 누구나 한번에 알 수 있다구요!!! 이 심한 상처들에! 멍에! 여긴 째지거나 터져서 피가 흘려나오고! 곪은데선 진물이! 정말 살아서 있는게 신기한겁니다...

아.. 하하.... 그렇게 심했나...

의사
(대휘를 째려보며) 황자님들이 이만큼 심할줄이야...! 왜 진작에 데려오지 않으셨습니까아! 하아... 이정도면 치료되시는 것까진 꽤 오래 걸릴겁니다... 아무래도 소견서를 써드릴테니 약혼을 미루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약혼까지 미루다니...! 또 난리나겠네... 걍 그대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걸로 할까? 으아앙-


이대휘
(울먹) 쭈.. 쭈야.. 그렇게 심했는데.. 후아앙- 미아내에...

의사
황녀님? 실례가 되지 않으신다면 혹... 몇살때부터 이랬는지요?

김여주
음... 아마 후궁사건부터일꺼니까... 14년전? 그때부터? 5살? 이요...


이대휘
(흐규흐규) 뿌애앵- 쭈 불쌍해- 뿌앵-

의사
(울컥) 그 어린나이부터... 나흔새히... 흐애앵- 황녀님 가여워- 후행-

김여주
아.. 아 저기.. 전 괜찮은데... 이제 익숙해져서...

의사
(흐규) ?... 흐아아아- 익숙해졌데에- 흐앙..-


이대휘
(통곡) 미아아안- 뿌애애애애애-

아니... 저.. 저기 내가 괜찮다는데 왜 자기들이 울어? 심지어 왜 통곡을 하는거야?.... 양쪽에서 너무 시끄러운데... 시선이 다 몰리겠네...

김여주
그.. 그만.. 난 괜찮으니까? 응? 우리 착한 수달 내 말 듣자~ 지금 울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그지? 그만 뚝- 의사도 뚝-


이대휘
훌쩍- 훌쩍- 뚝-!

의사
크응- 뚜욱-!

김여주
(해맑) 뭐부터 하면 되여??


이대휘
(쭈... 이렇게 밝게도 웃을 수 있구나... 그날 이후로 한번도 못봤어...)

의사
(황녀님... 여주황녀님.. 겉으론 웃고계시지만 눈동자 속엔 말하지 못한 슬픔이 있어...)

의사
아- 일단 환자복으로 갈아입으신 다음 링걸꼽으신 후 본격적으로 상처 치료 시작할게요- 찟어지시거나 깊은 상처는 꼬매셔야하기 때문에 마취제도 같이 들어갈거예요~ 졸리실텐데 한숨 푹~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계속 옆에 있을거니까 걱정마셔요~


이대휘
쭈야- 한숨 푹~ 자고 일어나? 힣, 이때까지 맘 편히 자본적 없잖아.. ㅎ

김여주
휘야아... 고마워! 나 자고 일어날ㄱ...

마취제가 들어왔는지 졸음이 쏟아졌고 결국 잠에 들어버렸다.


이대휘
(쓰담쓰담) 잘 자고 일어나요.. 우리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