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말고 내 남친
#104 지민이의 과거 3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난 19살이 되었고 구마진은 17살이 되었다

12년동안 맞고, 굶고 사니 키는 크지 않았고 몸은 말랐다

학교는 당연히 가지 못했다

그래도 공부는 했다

구마진이 다 쓰고 버린 책들로

구마진의 폭력은 날이 갈수록 강해졌다

힘도 세지고 방법도 다양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구마진
지민아, 내방으로 와봐


박지민
네, 주인님..


박지민
뭐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세요?


구마진
이젠 바닥에서 안자도 돼


박지민
네?

그동안 난 구마진의 방 바닥에서 쪼그리고 잠을 청했다

당연히 놀랐다

그래서 이젠 내쫓기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구마진의 이상한 말들이 들려왔다


구마진
이젠 내 옆방에서 자, 다 꾸며놨어


박지민
네? 저요?


구마진
ㅎ 어, 그리고 이따 6시에 예쁜 옷 입고 거실에 있어, 밖에 나가야해


박지민
저..주인님..좀 당황해서 그러는데요..무슨 일 있으세요?


구마진
나중에 알게 될꺼야, 그리고 주인님 말고 마진이라고 불러, 존대도 하지 말고


박지민
에? 저..그게...


구마진
ㅎ 귀엽네, 그럼 이제 나가 봐


박지민
네..


구마진
존대 말고


박지민
네? ...알았어..

6시


구마진
지민아, 나왔어?


박지민
네..주인님..


구마진
하아..존대 쓰지 말라니까?


구마진
그리고 옷 예쁘게 입고 오라고 했어? 안했어?


박지민
울먹)해..했는데..옷이 세벌밖에 없어서...


구마진
ㅁ..뭐? 세벌?


구마진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냐?


구마진
일정이 좀 바뀌겠네, 가자


박지민
네? 어디를요..?


구마진
존대말고


박지민
어디가..?


구마진
옷사러, 밥먹으러


박지민
뭐..사실거에ㅇ..아니,뭐 살거야?


구마진
음..일단 이거 어때?


박지민
잘 어울려..


구마진
아니, 나 말고


박지민
그럼..회장님?


구마진
ㅋ 아니, 너


박지민
나..?


구마진
일단 입고 와봐


박지민
저..저기..왜..?


구마진
일단 입고 와


박지민
ㅇ..알았어...

잠시 후



박지민
이..상해..


구마진
뭐가? 예쁜데?


구마진
다음거는...아니다, 다 사자


구마진
여기있는거 지금 사이즈로 다 주세요

직원
네, 알겠습니다


구마진
이건 입고 갈께요, 지민아 가자


박지민
자..잠깐..저..돈이 없는데..


구마진
내가 내잖아, 밥먹으러 가자


박지민
저..난 나가있을께..


구마진
왜? 너랑 같이 먹으려고 데려온거야


구마진
앉아


박지민
......(앉음


구마진
뭐먹을래?


박지민
전..원래대로 할께요..


구마진
너 뭐먹었는데?


박지민
...남은거..


구마진
에휴..여기 스테이크 두개 주세요

직원
네


박지민
저..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야..?두개씩이나..


구마진
ㅎ 하나는 너 먹어

직원
여기 나왔습니다



박지민
와....


구마진
ㅎ 먹어


박지민
저..고맙습니ㄷ..아니 고마워..


구마진
그래, 먹고 집에 가자

다 먹은후 집


구마진
여기가 니 방이야


박지민
......


구마진
왜? 마음에 안들어?


박지민
그게...왜..잘해줘?


구마진
ㅋ 궁금해?


박지민
끄덕끄덕)


구마진
예뻐서, 난 간다


박지민
?????갑자기 예뻐서..?


박지민
왜그러지...

그로부터 한달 후

나는 엄청난 대접을 받았다

구마진으로부터

하지만 처음부터 그 대접을 받지 말아야했다

그 대접의 값은 내가 당할 처참한 지옥의 값과 같았으니까

아마 다음편이나 다다음편엔 지민이의 과거가 끝날거 같아요

마니 봐주세요!

댓글과 별점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