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말고, 너
9화_서점


디음 날 아침_


민윤기
희수야~ 문열고 잤어?


백희수
우음...네...


민윤기
바람 들어갔겠다 여기 차마시고 씻고 나와


백희수
네에...

희수는 덜뜬 눈으로 따뜻 미지근한 차를 마시고 거실로 나왔다


백희수
으읏...읏쨨짜...

희수는 팔다리 허리를 꼿꼿이늘리며 거실로 나왔다


정호석
아침 뭐먹을래?


백희수
어음...


정호석
시리얼? 밥? 아니면 수프에 빵 찍어먹을래?


백희수
음...아저씨는요?


정호석
너는?


민윤기
야 걍 수프데워


정호석
네엡!

호석은 부엌으로 걸어가 수프를 데우고 빵을 구웠다


민윤기
희수야 오늘은 책사러 가자


백희수
네 좋아요!


민윤기
공부할거랑 너 읽고싶은거 한 권 사자


백희수
네네!!


정호석
아..오늘 우리 나가야하는데..밥은 뭐 먹이지..?


민윤기
아...집에 사람이 있으니깐..


백희수
어어...저 밥 해먹을수있어요!


민윤기
그래? 그럼 그냥 밥 해서 먹을래?


백희수
네!


정호석
그래 그럼 우리 일 갔다오면 같이 장보러 나가자


백희수
네에!!

희수는 뜨거운 수프와 갓 구워진 빵을 각각 다른 접시에 이쁘게 놓았다


민윤기
우리는 책사고 와서 바로 나갈거니깐 심심하면 공부도 하고 티비도 보고 그러고 있어 알았지?


백희수
네!!


민윤기
누가 문 두드려도 절대로 열어주지 말고


백희수
당연하죠! 제가 나이가 몇인데ㅋㅋㅋ


정호석
그래도 어려 너는ㅋㅋ


백희수
아니에요!!

희수는 빵을 찢어 수프에 푹 찍어 먹었다


백희수
우음~ 맛있다ㅎㅎ


정호석
같이먹어~


민윤기
ㅋㅋㅋㅋ 그래 희수야 우리랑 같이 먹어


백희수
당연하죠~!

희수는 쪼개진 빵조각은 윤기와 호석의 앞접시에 두었다


백희수
여기요!


정호석
고마워ㅎㅎ


민윤기
오물오물_))음 맛있네


백희수
맞아요!!

셋은 어침을 다먹고 서점으로 향했다

타다닥_!


백희수
우와우와!! 짱많다!!


민윤기
그러네 새로생겼다더니


정호석
나는 철학 카테고리에 있을게


민윤기
응


백희수
저는...소설쪽으로...


민윤기
자 저기 중등교과있다


백희수
흐잉...네...

윤기와 희수는 중등 교과서가 모여있는 코너로 발을 옮겼다


백희수
으음..


민윤기
중3꺼 살까?


백희수
어...중2것도 사는게 나을거같아요 중2는 단어랑 문법 개념만 사고 중3은 리스닝도 같이 사야될거같은데....너무 비싸려나..?


민윤기
괜찮아 아저씨 돈 많은거 몰라?


백희수
우와...멋지다...


민윤기
ㅋㅋㅋㅋ그래 그럼 이만큼 사면 되려나?


백희수
네!

윤기는 10권 쯤 돼보이는 자습서와 문제집을 거뜬히 들었다


민윤기
그럼 너 읽고싶은거 딱 두 권 만 사와 알겠지?


백희수
네!!

희수는 3분도 돼지않아 추리소설 시리즈 2권을 사왔다


백희수
여기요!!


민윤기
그래ㅎㅎ

윤기는 희수 책과 호석의 책을 같이 계산했다


민윤기
정호석 여기


정호석
어야


민윤기
자 이거 사줬으니깐 너 공부 열심히 해야해~!


백희수
당연하죠!!

셋은 다시 집으로 차를타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