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과거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Ep 45. 어느날, 과거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

팀장님이 가시고 그렇게 방에 들어온 후,

어떻게 민윤기와 통화를 하고

어떻게 잤는지조차 모르겠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오묘하고도 불쾌한 그 감정이 내 머리 위로 드리우는게 싫어서.

마치 누군가가 내 감정을 주무르는듯 한,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것같이 감정이 부풀면서도 정작 눈물은 나오지 않는, 그런



도여주/23
.....하아...

가슴이 짖눌린것같이 무거웠다.




10:56 AM

똑똑똑

똑똑똑-



도여주/23
.....으으...

내가 어떻게 이렇게 자고있는지조차 모르는 아침.

별안간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부스럭거리며 일어나는 그녀였다.


저벅

저벅_

저벅

저벅_



도여주/23
......


벨소리가 울린지 3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도착한 현관 앞의 거울로 바라본 내 모습은 뭐랄까...

.....



도여주/23
...이 얼굴로 나가는게 맞을까.?


퉁퉁 부은 눈에 잔뜩 쉬어서 갈라진 목소리.

입술은 다 터서 푸석한데다 어제 미처 화장을 못지우고 잤는지 얼굴 반이 검은 마스카라가 여기저기 붙어있는 상태였다.



도여주/23
.....


도여주/23
...혹시 택배.. 시면,


도여주/23
.....



도여주/23
누구세요..?

'' ........ ''



도여주/23
택배 시킨건 없는..데...((중얼


도여주/23
그, 누구시냐니까요?


벌ㅋ,

탁

탁-



도여주/23
......


도여주/23
...어..?


약간의 신경질 아닌 신경질을 내며 현관문을 연 여주.

미처 손을 다 뻗기 전에 무언가에 걸린 현관문에 잠시 주춤한다.



도여주/23
....아니, 도데ㅊ..

'' 밑에요! ''


도여주/23
.....?


두리번거리는 여주를 잡아챈건 다름아닌 누군가의 목소리.

딱봐도 앳되보이는 그 소리에 홀린듯 자신의 고개를 내리는 여주였다.



도여주/23
......


나초원
....


나초원
안녕하세요!


도여주/23
....ㅇ,어..?


나초원
헐, 언니 완전 예쁘다! 예쁜 언니 우리 옆집에 사는거에요?


도여주/23
응..?


자신을 올려다보는, 딱 봐도 대여섯살쯤 되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잠시 버퍼링이 걸린듯 말을 못 잇는 여주.

무슨 말을 하려 해봐도 저 아이의 몸에 맞게 제작된듯한 작은 휠체어가 눈길에 걸렸다.



도여주/23
...응, ((싱긋


도여주/23
언니 여기 살아,ㅎ 근데.. 우리 예쁜 친구는 누구....

초원이 어머님
초원아...!


도여주/23
....? ((고개를 든다


초원이 어머님
아이고.. 초원, 아니... 죄송합니다! 저희애가...


나초원
엄마, 이 언니가 우리 옆집이래!!

초원이 어머님
으응..? 응, 어 그래. 그렇구나..ㅎㅎ

초원이 어머님
......


도여주/23
.......


도여주/23
....하하..?


중구난방하게 움직이는 아이의 휠체어 손잡이를 손에 잡은 체 멋쩍게 웃어보이는 그녀.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이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초원이 어머님
....아침에, 민폐끼친건 아닐까 죄송합니다.

초원이 어머님
잠깐 가구좀 본다고..ㅎ 혼자 뒀더니 언제 여기까지.....


초원이 어머님
오늘..! 여기 이사온 사람이에요. ㅎㅎ애가 자꾸 옆집 옆집 그러는것도.. 그 이유고요,ㅎ


도여주/23
아....



도여주/23
반갑.., 습니다!


나초원
언니 안녕!


도여주/23
어- ㅎㅎ 안녕, ((싱긋


도여주/23
이름이 초원..? 이랬나?


나초원
응! 나초원이야. 이쁘지?


도여주/23
응ㅎㅎ 이쁘다. 언니 이름은... 도여주야. 여주언니


나초원
헐! 이쁜 사람은 이름도 이쁜가봐!!


도여주/23
...응..? ㅎ


초원이 어머님
쓰읍..! 나초원, 언니한테 너무 예의없는거 아니야?


나초원
...응..? 왜...?


도여주/23
어어! 아니에요, 아니에요..ㅎㅎ 저 진짜 괜찮아요

초원이 어머님
아..ㅎ


나초원
언니! 엄마가 나중에 이사온 기념으로 떡돌릴거래!! 언니 집 1번으로 올거다?!?


도여주/23
어머, 진짜? 너무 감동인데?


나초원
헤헿

초원이 어머님
......ㅎㅎ


초원이 어머님
아아, 그럼.. 나중에 정식으로 한번 들리도록 하겠.. 습니다

초원이 어머님
저희애가 갑자기 찾아왔을텐데.. 이렇게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도여주/23
아네요!ㅎㅎ 덕분에 즐거웠어요.


나초원
예쁜언니! 나중에 봐!!


도여주/23
응? 응, 초원이도 나중에 봐- ((싱긋


쾅

쾅-



도여주/23
........


도여주/23
...이상해,


무언가, 오묘한 기분이다.

몽글몽글하면서 가시가 돋힌듯한,

까끌거리면서도 부드러운, 그런



...

..

.



작가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우리 초원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캐릭터는 추후에 점점 나올 예정입니다!


작가
혹시라도 작중 이해안가시는점이나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작가
손팅부탁드립니다! 손팅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