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작은
#114 직진남 정꾸



신유주
훈련병들, 달립니다 실시


전정국
아으..교관님, 저 여기 아픕니다

정국이 주저앉아 발목을 가르키고는 유주를 바라보았다


신유주
훈련병, 꾀병 부리지 않습니다


전정국
나 꾀병 아닙니다, 진짜 아픕니다

초롱초롱한 고양이 눈에 잠시 머뭇거리던 유주는 정국에게 말했다


신유주
ㄱ..그럼..양호실 가십시오


전정국
나 혼자 말입니까?


신유주
그럼 동기 부르겠습니ㄷ..


전정국
아니, 걔네들은 싫습니다


전정국
남정네가 부축하면 기분 더럽습니다


신유주
그럼 병장 부르겠습니ㄷ


전정국
교관님 어떱니까,


신유주
ㅁ..뭐..?


전정국
교관님이 부축해 주십시오, 전 그거면 됩니다


신유주
싫습니다


전정국
후임이 아프다는데 그러닐 겁니까?


전정국
생각보다 별롭니다


신유주
하아..따라 오십시오, 데려다 주겠습니다


전정국
흐잇..감사합니다

ㆍㆍㆍㆍㆍ


전정국
여긴 어두운거 같은데..맞습니까?


신유주
지금 이 건물엔 아무도 없습니다, 다 훈련가서


전정국
그렇..습니까..?


신유주
이상한 생각 마십시오


전정국
저 싫습니까?


전정국
저 어디가서 꿀리는 얼굴 아닌데


신유주
별롭니다, 제 취향은 아니어서


전정국
그쪽은 내 취향인데


신유주
잘 알겠습니다


전정국
...끝입니까?


신유주
그럼 박수 쳐 드립니까?


전정국
피이..실망입니다


신유주
네, 실컷 하십시오

ㆍㆍㆍㆍㆍ


전정국
아악! 살살, 살살하십시오, 아픕니다아!


신유주
그러게 왜 꾀병입니까?


신유주
더 아프게 붕대 감을거니까 도망갈 생각 마십시오


전정국
제가 그렇게 싫습니까?


신유주
싫은건 아닙니다


전정국
좋아합니까?


신유주
후임으로써는 좋아합니다


전정국
그거 말고 애인으로는 어떻습니까?


전정국
나 자신 있습니다


신유주
ㅎ...싫습니다


전정국
좋아합니다,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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