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두근두근 사내연애 / 단편
#03 / 우리의 두근두근 사내연애


그렇게 여주는 이를 바드득 갈으면서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여주는 일부러 키보드의 타자 소리를 왕창 높였고 옆에 있던 은비가 여주를 향해 조심히 소곤거렸다


황은비
야야, 부장님이 너 째려보심


윤여주
째려보든 말든 뭐 어때, 강태현 쟤가 나한테만 자꾸 시키는데...


황은비
너 그러다가 이따 어쩌려고 그래


윤여주
아 몰라 제대로 삐질거임


황은비
에휴... 그래 힘내라 잠만보


윤여주
내가 널 먼저 죽여야겠어


황은비
ㅁ... 미안...

그렇게 여주는 계속해서 눈에 불을 붙인채 일에 집중을 했고, 잠시 쉬는 시간도 모른채 모니터에만 시선을 계속 고정시켰다

그러자 이때 뒤에서 종이에 쓴 쪽지가 날라왔고, 여주는 키보드에서 손을 놓은 채 그 쪽지를 속으로 읽었다


강태현
" 자기야 지금 쉬는타임인데 휴게실로 와, 커피 샀으니까 "


윤여주
어쭈... 이렇게 나오시겠다...?

여주는 결국 쪽지를 손에 꼬옥 쥔 후에 휴게실로 조용히 향했다

이미 휴게실에 도착했을 땐 태현이 앉아있었고, 여주는 태현이를 째려보면서 궁시렁거렸다


윤여주
야 이 나쁜자식아 왜 부서 사람들이 다 보는 곳에서 혼내냐!!!


강태현
그렇다고 수상하게 우리끼리 나가서 혼내고 올 수는 없잖아?


윤여주
...아 진짜 강태현!!!


강태현
자기야 목소리 낮춰, 밖에 사람들 있어


윤여주
사람들이 있든 말든 아악!!! 진짜악!!!


강태현
ㅋㅋㅋㅋㅋㅋ 우리 자기는 왜 이렇게 귀여워?


윤여주
...강태현 진짜 죽인다


강태현
헐 하나뿐인 연인을 죽인다고?


윤여주
...진짜 너 미워


강태현
쓰읍 자꾸 오빠 호칭 안 붙이지


윤여주
너어는 진짜... 오빠는...


강태현
ㅋㅋㅋㅋㅋㅋ 아구 귀여워~

태현은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여주는 아직도 삐졌는지 태현이를 계속 째려보고 있었다


윤여주
지금 애인이 삐졌는데 웃음이 나와요? 그리고 귀엽다는 소리가 나와요?


강태현
그래도 우리 여주 나랑 오늘 야근해서 좋다~


윤여주
...아아아아악!!! 진짜!!!


윤여주
전 야근 싫다고요!!!


강태현
난 여주랑 계속 있어서 좋은데?


윤여주
...집에서 보자 진짜 강태현...


강태현
오빠 붙이라고 몇 번을 말하지?


윤여주
칫... 얼른 들어가서 일 합시다...


강태현
ㅋㅋㅋㅋㅋㅋ 아구 그래요 꼬맹아~


윤여주
... 진짜 콰앜!!!


강태현
ㅋㅋㅋㅋㅋㅋㅋ 윤여주 너무 귀엽다

그렇게 태현과 여주는 다시 부서로 들어갔고, 이때 휴게실 뒷쪽에서 누군가가 조심히 나와서 중얼거린다

???
뭐야 강태현 부장님이랑 윤여주 대리랑 둘이 사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