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상형은 정다름
27화



정다름
ㅎㅎ...


김석진
오, 다름이 하이?


정다름
안녕요~


김석진
헐, 맛있는 거 들고 가네?


김석진
나 하나만-


정다름
엥? 안돼요-!


김석진
많자나~

석진이 안고 있던 과자 하나를 낚아채고는 과자를 쥔 손을 위로 쭉 뻗었다.


정다름
아앗..! 쌤, 줘요..!


정다름
완전 나빠! 키 가지고 이러기예요?


김석진
되찾고 싶으면 가져가 보시지ㅋㅋㅋ


정다름
아, 윤기쌤이 준거라고요~!


김석진
(멈칫) 민윤기가 줬다고? 내가 아는 그 민윤기가?


정다름
네... 그건 됐고 빨리 내 과자나 줘요-


김석진
그럴리가, 걔가 자기 간식을 양보 했을리가..;;


정다름
윤기쌤이 자기 단거 안 좋아한다고 줬다구요


김석진
에엥..? 뭐래, 걔 단거 없어서 못 먹는데...


정다름
에..?


김석진
(심각) 걔가 간식 양보를..?


정다름
에잇-?!

석진이 과자를 돌려주지 않아서 그냥 석진의 손목을 물어버렸다.


김석진
아악..?!


김석진
뭐, 뭐하는 거야?!


정다름
내가 과자 달라고 했죠?


김석진
그렇다고 물기까지 하고 그르냐...


김석진
진짜 너무하네...


김석진
칫, 돌려줄게


김석진
대신 내가 몇개 뺐어먹으러 간다?


정다름
얼씨구..?


김석진
그럼 난 간다-


정다름
어이없어..;;


최연준
어, 왔냐?


윤정한
간식 뭐냐, 너 보건실이 아니라 매점 다녀왔냐?


정다름
뭐래, 받은거야-


윤정한
받았다고? 누구한테?


정다름
울 융긔쌤한테ㅎ


박지민
허얼? 나는?


박지민
나 상처받는다... 으윽...


정다름
ㅋㅋㅋㅋ왜저래-

여학생
김예림 여기 있지? 빨리나와!


정다름
뭐야?


박지민
아, 쟤네...


정다름
알아?


박지민
3학년이야, 요즘 삥뜯는 애가 생겼다더니... 니네 반이였구나..?


정다름
에헤이, 우리반 애를 데려가게 둘 수는 없지-

초코에몽에 빨대를 꽂아 들고서 3학년 앞으로 갔다.


정다름
어이, 저기요-

초코에몽을 쪽하고 빨아먹고는 짝다리를 짚고 앞을 막아서자, 날 위아래로 훑다 초코에몽에 시선이 멈췄다.

여학생
어? 이거...


정다름
뭐요?

여학생
이거 내가 윤기쌤한테 줬던...


정다름
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윤기쌤한테 간식거리 잔뜩 주고 갔던 두명 중 한명이구나?

여학생
니가 이걸 왜 가지고 있어?!

여학생
이걸 왜 니가 먹어?!


정다름
윤기쌤이 나 줬으니까요


정다름
그쪽이 어지간히 맘에 안들었으면 그렇게 좋아하는 간식을 안 좋아한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날 줬겠어요ㅋ

여학생
이년이?!

순간 손에 들려있던 초코에몽이 내 손을 벗어나 얼굴로 날아와 부딧혔다.


정다름
아..!

초코에몽이 터지며 얼굴이 초코우유 범벅이 되었다.


김태형
빈아..!


최연준
이봐요..!


정다름
아, 난 괜찮아-


정다름
근데...


김태형
근데..?


정다름
코에 우유 들어갔어...


정다름
아, 아..! 개아파..!


김태형
여기 휴지-


정다름
땡큐...


정다름
아니, 음식을 엎는 건 예의가 아니죠-

여학생
예의는 무슨..!

여학생
예의랑 상도덕은 니가 없는 거겠지!

짜악-!


정다름
읏..!

얼굴이 오른쪽으로 획하니 돌아갔다.

볼이 욱신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정다름
아이씨...


정다름
뭐하는 거야?! 아프잖아!

사실 아프지는 않았다, 기분이 더러웠을 뿐...

민설로써 살 때에 그 부모같지 않은 부모 밑에 살았기에 맞는 것엔 익숙했다.

똑같이 뺨을 올려주려다 복도를 보곤 마음을 추스리고 아픈 척을 시작했다.


정다름
아야, 아야야...


김태형
빈아, 많이 아파..?


최연준
이봐요, 나이 한살 더 많으면 답니까?!


최연준
사람을 왜 치고 그래요?!


김석진
이봐, 거기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