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이제 아프지 않을 거야,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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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

나는 그 날 보지 말아야 될것을 내 두 눈으로 보고야 말았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던 사람이 집에서 내 고등학교 동창과의 볼륜을 봐버렸다.

사람의 도리에서 어긋난 행동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안 할거라 생각했는데....

절대로... Never 라는 말은 함부로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맞았었네.

숨을 거칠게 내뱉는 나는 그 자리에서 미친듯이 도망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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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ㅎ,하아... 하아..." ((주르륵

정작 내 잘못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본 모든것들이 다 나의 현실을 알려주고 있는데,

나는 비겁하게 진실을 피해서 도망쳤다.

안돼는걸 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진실이 거짓이 되길 간절히 바랬다.

죽을듯이 심장이 찢어질듯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아팠으니까.

남자에게 실연을 당한 여자들이 자살을 하는것에 난 항상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 곁에 있는 남자는 너무나 완벽하고 나를 많이 사랑했으니까,

그래서 안심했었나 보다.

이 사랑이 영원할거라고, 이 남자는 절대로 날 버릴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바보처럼 철썩같이 이 남자를 굳게 믿었었다.

나한테는 이 세상에서 믿을 사람이 이 남자 하나 밖에 없었었다.

근데 그렇게 굳게 믿었었던 남자한테서 실연 받으니, 정말로 이 하늘이 무너져 버린것만 같았다.

그제서야 실연의 아픔을 받은 여자들이 자살을 하는게 이해가 되었다.

지금 나도 밑으로 한강이 흐르는 마표대교 위에 서있으니까,

죽도록 너무 아파서 자살을 택했지만, 막상 이 자리에 오니 두려웠다.

나의 죽음에 눈물 흘려줄 사람이 많이 없을걸 알고 있지만 내 자식들처럼 아끼고 사랑하고 보살펴주던 강아지들을 두고 가야 한다는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난 이 삶을 끝내고 싶었다.

난간에 올라가 두팔을 활짝 펼쳐 아슬아슬 하게 서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꼈다.

마지막으로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환하게 지었다.

나의 찬란했던 인생아, 이젠 안녕...

눈을 살며시 감고 몸을 앞으로 기울렸다.

나 이제 진짜로 죽는구나 싶었다.

어떤 남자가 날 잡아주기 전까지는,

((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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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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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리석군"

이 남자가 손댈수도 없이 더럽혀졌던 나의 삶을 꽃으로 가득 채워줄준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