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만 나 재워줘요,

하룻밤만 나 재워줘요, | 7화

_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 골목으로 접어든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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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자, 여기_ 물.

_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서 마시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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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이제 가볼까요?

_여주의 말에, 마스크를 다시 올려쓰는 그.

_고개를 끄덕이며 여주의 뒤에 가깝게 붙은 채로, 골목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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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안녕하세요 _

"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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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 중앙 사거리에, 하나 있는 오피스텔 앞으로 가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_택시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여주와 정국.

_여주는 가는 내내 수시로 고개를 돌려 정국이를 확인하지.

"근데 말이지~"

"뒤에 그 양반은 뭘 그리 꽁꽁 싸맨것이여-"

"덥지 않어-?"

_택시기사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정국은 토끼눈이 되었고,

_여주는 어느정도 대비하고 있었다는듯,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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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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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이 친구가 오늘 얼굴에 손을 조금... 댔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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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아- 그...뭐더냐"

"성형 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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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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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_한껏 반항하는 눈빛으로 여주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정국.

_그런 정국을 보며 그저 웃기만 하는 여주다.

"그래, 요새 젊은이들은 많이 고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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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그런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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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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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감사합니다, 기사님 _

" 예- "

_택시에서 내려서, 문을 닫은 여주가 정국이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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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_얼굴을 다 가려버린 검정 마스크로 인해, 눈밖에 보이지 않지만

_그 두 눈 안에 여주를 원망하는 듯한 마음이 담겨있음이 분명하다.

_그럼 괜히 겁 먹은 여주가 말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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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ㄷ..들어갑시다!

철컥-]

_기다렸다는 듯, 들어오자마자 마스크와 모자를 동시에 벗어서 책상에 두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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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떻게 그런 핑계를 댈 수가 있어요.

_아무래도 깊은 한이 맺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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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손댄 곳 하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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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에이, 당연히 알죠_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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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뭐라고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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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_입을 삐죽 내민 채로 소파에 착석한 그.

_여주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듯, 멋쩍은 웃음을 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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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큼큼... 혹시 마음이 상했다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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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화 났어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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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이런 걸로 화를 왜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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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니...표정이 그런 것 같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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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에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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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알았어요ㅎ 그럼 나 옷만 갈아입고 올게요. 밥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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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잠깐만 기다려요_

_여주는 조금씩 정국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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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_팔짱을 끼며, 아까의 상황에 단단히 충격을 먹었는지 힘이 빠져있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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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고친 것처럼 생겼나.

_그리고선 괜히 탁자에 있는 거울 보며 제 입술을 만지작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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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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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저기......

_조심스레 바닥에 앉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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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까 일로… 나한테 삐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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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삐진 거 풀어줘요_ 내가 미안해요.

_정국이 말은 안 했지만 그래도 나름 정국의 태도가 눈에 밟혔던 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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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일단 그건 둘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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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고친 것처럼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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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뇨..! 전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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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 말은 그냥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수단이었어요.

_절대로 그 어떠한 의미도 담겨있지 않답니다. 싱긋 웃어보인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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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됐어요.

_그제서야 입가에 웃음을 띠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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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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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전정국 씨 머물 곳 찾아야 하는데.

_웃는 것도 잠시, 현실에 맞닥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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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_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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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어디 괜찮은 곳이 없으려나...

_여주는 꽤 진지한 듯 하고.

_정국은 그런 여주의 눈치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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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나 할 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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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응? 뭔데요?

_여주는 여전히 바닥에 앉아있는 채로, 소파에 앉아있는 정국을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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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 되는 걸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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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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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계속 여기에 있고 싶어요...

히히 완전 늦었다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