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14 나는, 기다렸습니다


남자
이리 와요, 계약서 작성 해야지


김태형
죄송합니다만


김태형
저희 회사가 대접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남자
.....거부하는건가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아주 싸늘하게

서여준
저, 이사님..그, 저는 괜찮으니까 그냥..


김태형
........

아 진짜

그렇게 보지 말아요

눈 그렇게 뜨면 무섭잖아


김태형
여준씨, 가만히 있어요

남자
아아, 뭐 나도 그렇게 밝히진 않아

남자
표정 풀게 김이사

다행이다

먼저 꼬리를 내려서


김태형
....계약서는 가져 오셨나요

남자
아니, 그럴리가

남자
계약은 당연히 하는거고 이건 그냥 형식적인 미팅일 뿐이지


김태형
........

와, 나 천재인가 봐

이사님 화난걸 숨소리만으로 알아챘어

남자
자, 내 술이나 먼저 받지

서여준
아, 네 감사합니다


김태형
....이 분은 운전을 해야해서요


김태형
그냥 제 술 받으시죠

남자
아..그럴까? 뭐, 상관은 없지

두시간 후

ᆞ ᆞ ᆞ ᆞ ᆞ ᆞ


김태형
.......

서여준
이사님, 고개 좀 들어보세요

서여준
이사ㄴ...

쿵

태형의 머리가 테이블 위로 처박혔다

남자
어우, 김이사가 많이 취한 것 같네

남자
오늘 자리는 여기서 끝내고, 김이사 좀 잘 데려가요

서여준
네,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겉옷을 입고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는 훅, 사라져 버렸고

서여준
이사님

이사님과 나만 남았다

난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김태형
으으...

다만 그 술을 이사님이 다 마셨을 뿐이지


김태형
서여준씨..

서여준
네, 이사님, 일어나세요, 숙소로 모실게요


김태형
서여준씨....

서여준
네, 저 여기 있으니까 제발 일어ㄴ...


김태형
왜, 나한테 그럽니까...

서여준
....이사님, 취하셨어요


김태형
나는, 기다렸는데..

서여준
예..? 누구를..저요..?

쿵

또 머리 박으셨다

멍들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