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16 돌아가기


서여준
어윽, 아악!

지금 상황은

서여준
이사님, 나 머리, 머리 뽑혀요, 손 좀 놓ㄱ...아악!

술 취한 이사새끼를 방으로 옮기는 중이다


김태형
흐윽..나는, 여준씨 좋아서 잘해주고 싶은건데에..

서여준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내 머리 좀..!


김태형
..아하아! 여준씨, 사실 나 좋아하죠?

서여준
.......

와 진짜

한대만 칠까

취해서 모를 것 같은데..


김태형
여준씨, 나 안아주세ㅇ..어윽

쳤다

서여준
...이사님..?

서여준
설마..죽었어ㅇ.., 아 코피!

난 분명 정강이를 깠는데

왜 피는 코에서 나지


김태형
으음...

아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칠까


김태형
.....잘자요, 여준씨..

씨, 잘생겨서 못 치겠다

다음 날 아침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김태형
우욱.., 아..속쓰려..

깊은 숙취와 함께

주변을 둘러보니

바닥에 구두는 버려져(?)있고

여준도 바닥에 널부러져 있..


김태형
뭐?


김태형
여준씨, 일어나봐요

아니 건드릴 수도 없고

어떻게 깨워야해


김태형
.....여준씨

태형이 선택한건 옷걸이였다

옷걸이의 뭉툭한 부분으로 툭툭, 치니

서여준
뭐야..일어나셨어요..? 속은, 괜찮으세요?


김태형
네, 괜찮습니다

서여준
........


김태형
왜, 그렇게 보십니까

서여준
어제 일 기억 안나시죠?


김태형
...어떤 편이 좋습니까?

서여준
네..?


김태형
나는 기억합니다

서여준
......


김태형
내가 여준씨 머리 뽑은거


김태형
여준씨한테 정강이 까인거


김태형
코피난거


김태형
좋아한다고 말한거

아니 어제 뻗은 사람이 왜 이렇게 멀쩡해

서여준
하하..저는 기억이 잘...


김태형
그리고 사귀자고 한것도

서여준
.......

서여준
그 말은 안했잖아요!


김태형
기억하네요

시바


김태형
왜 거짓말합니까

걸렸다

머리는 좋네, 재수없게


김태형
부끄러워서?

서여준
그건 아니거든ㅇ..


김태형
까놓고 말하죠

아니요, 말하지 마세요

말하지 ㅁ..


김태형
우리 사귑시다

ㅡ예고ㅡ

서여준
죄송한데

서여준
저 이사님 안 좋아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