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3 너 새끼가 이사새끼야?

서여준

아, 손..

아프다

너무 쓰라리다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커피의 부재에 대해 사과하고, 머리숙였다

터덜터덜 자리로 돌아가 풀썩 앉아 휴지 몇장을 뽑아 붉게 변한 손등을 꾹꾹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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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화

어머, 왜 그래요, 다쳤어요?

이 분은 내 동기

수석 입사로 와서 비교가 장난 아니다

거기다 예쁘고 착하기까지

신은 불공평함을 내게 알려준 사람이다

서여준

아, 그 조금 데여서요

서여준

그냥 두면 나아지니까, 걱정마세요

어색한 웃음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역시 시끄러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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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무슨 일 있어요?

서여준

예? 아니요, 아무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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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화

여준씨 손 다쳤어요, 커피 엎지른 것 같던데..

서여준

아니요, 괜찮습니다

서여준

그냥, 닦아내면 되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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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러다 흉져요, 탕비실에 구급상자 있으니까 가서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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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이사님. 오셨습니까

뭐야, 무슨 상황인데

모든 직원이 일어섰다

나도 일어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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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 서.여.준. 사원을 찾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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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볼 일이 있어서

서여준

제가 서여준입니ㄷ...

고개를 들자마자 생각했다

사직서를 준비해야하나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