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36 1일

준석민호짐태꾹
2021.03.28조회수 3383

서여준
많이 놀랐어요?


김태형
나 놀리니까 좋아요?

뾰로퉁한 얼굴로 스테이크를 써는 태형

그에 마주웃은 여준이다

서여준
나 고생시켰잖아요, 밖으로 돌리고 심부름 시키면서..


김태형
미안해요, 난 정말 나은하씨랑 나랑 엮으려고 하는게 화나서..

서여준
그거 직권 남용이에요, 큰일나요


김태형
이걸로 한번만 봐줘요

먹기 좋게 썰린 스테이크를 여준의 앞에 놓아준 태형이 멋지게 눈웃음을 날렸다

서여준
이사님은 본인이 잘생긴거 알죠


김태형
네, 압니다

서여준
...그 말 되게 재수없으니까 하지 말아줘요


김태형
먼저 나 설레게 한건 여준씨입니다

서여준
푸흐...정말 사람 웃게한다니까


김태형
어서 드세요, 식겠습니다

한 입, 두 입 먹으며 오간 대화는 특별한게 없었다

그냥 웃기만 했을 뿐, 딱 그 뿐이었다

서여준
아, 맞다


김태형
뭐가요?

우물거리는 와중에 대답한 태형에 여준이 물었다

서여준
그..연애하면 알려준다고 한거요..

'연애'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게 부끄러웠던건지

여준이 볼을 붉히자 태형이 새어나오는 미소를 참으며 되물었다


김태형
연애하면 뭐요?

서여준
우리 처음 만난 날이요


김태형
........

서여준
말해줘요

살짝 망설인 태형

하지만 여준의 강인한 눈빛에 입을 열었다


김태형
...여준씨가 울고 있었어요

서여준
네...?


김태형
울고..있었다고요

여준의 표정이 삽시간에 어두워졌다

서여준
그게 무슨...

서여준
...설마..


김태형
여준..씨, 괜찮아요..? 서여준ㅆ..


김태형
서여준씨!

ㅡ예고ㅡ


김태형
제발요, 우리 오늘 1일이잖아요

서여준
너무, 쪽팔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