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49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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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준 누나, 내가 김태형이라는 사람을 정말 모르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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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는 형한테 물으니까 줄줄 불던데

서여준

너, 그 사람 이름 입에 올리지 마

서여준

너 따위한테 불릴 그런 사람 아니니까

여준이 버럭, 소리를 지르자 정국이 속삭이듯 여준에게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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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 김태형도 누나 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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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곧 버릴거야

여준의 눈이 떨린다

아주 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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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는 별로 가치가 없는 사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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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건 누나도 알지?

정국의 말은 가시가 돋힌 듯 아려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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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누나 또 우네..마음 아프게...

정국이 여준의 눈가를 살살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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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서 내가 누나를 받아주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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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를 사랑하니까

여준이 순식간에 골목을 빠져나갔다

옷 소매가 눈물로 잔뜩 젖은 채

덜덜 떨면서, 한없이 울며 달려온 곳은 태형의 집이었다

문을 두드리려 할 때 태형이 밖으로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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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준씨..!

태형에게 빌었다

버리지 말아달라고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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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요, 나 여기 있잖아

그에 태형은 여준을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서여준

태형, 태형...씨, 내가 많이..좋아해요

태형은 처음으로 여준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을 들었다

댓 40개 이상시 연재